오늘부터 공부 파업 큰곰자리 30
토미 그린월드 지음, 허현경 그림, 정성민 옮김 / 책읽는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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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리 아이가 종일 학교에서 학원으로 바삐 오가지는 않나요? 그렇다면 어쩜 조만간 공부 파업을 선언 할지도 몰라요!잭처럼!

잭은 학교가 끝나면 중국어학원, 첼로학원, 축구교실, 가라데교실, 수학과외, 수영교실등등 정말 쉴틈이 없어요, 그건 모두 대학에 진학시키고자 하는 아빠의 바램때문이에요! 뭐든 대학 진학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시키고 보는 요즘 부모들의 모습이네요!

‘난 열두살이에요. 내가 내 삶을 살고, 원하는 일을 하며 아이답게 지내도록 내버혀 두시기만 하면 돼요. 그러는게 뭐가 그리 어려운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좀 어처구니 없는건 잭이 아직 열두살이라는 사실이에요! 고딩도 아닌 중딩인 잭에게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이것 저것 배우고 익히게 하는 아빠! 물론 첼로나 야구처럼 잭이 좋아하는 것들도 있어요. 하지만 야구 시합에서 우승을하고 축하파티를 가고 싶은 잭에게 아빠가 새로 테니스교실에 등록했으니 가야한다며 재촉하다니 정말 너무 하는군요. 그러니 잭이 파업을 선언할 수 밖에요. 그것두 소파에서!

잭의 파업소식에 학교 친구들이 찾아와 응원을 하고 급기야 유명한 방송국에서까지 인터뷰를 하러 오게 되요! 소파에서 공부 파업을 하는 동안 잭은 아빠가 왜 그렇게 대학에 목을 메는지에 대해서 듣게 되요! 분명 아빠에게도 그만한 이유가 있었지만 이번 일을 통해 깨닫는 바가 있겠죠. 아이를 아이로 대해주어야 한다는 사실을요! 물론 잭도 아빠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을거에요!

점 점 사람들에게 구경꾼이 되어가는 손자를 두고 볼 수 없는 할머니의 한마디가 따끔하네요. 분명 어른들에게도 아이였을때가 있고 어른들의 믿음을 얻고 싶어했을텐데 어른이 되어서는 정작 아이의 이야기에는 전혀 귀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아이들의 길을 강요하고 있으니!ㅠㅠ

잭의 파업 이야기에 혹시 속으로 뜨끔한 부모가 있다면 일단 우리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아이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줘야죠! 공부파업을 생각하는 아이들은 물론 자신이 원하는게 정말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하구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부모와 아이가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누어야 하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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