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작가님! 참 재미난 할아버지 작가에요!ㅋㅋ
얼마전 한남동 북파크에서 했던
북콘서트 행사에서 뵈었을때도 그랬지만
이야기를 참 재밌게 잘 쓰시네요!
살다보면 응징해주고 싶은 사람 정말 많은데
하나하나 속속들이 파고들어 대신 응징하는 소설!
보복대행주식회사라는 거창한 이름을 가졌지만
말더듬는 주인공과 아재개그를 남발하는 검사친구와
주인공을 일년내내 설레게 하는 꽃집 아가씨와
사대강 사업의 비리를 파헤쳐 비리의 주인공들에게
녹조라떼를 원샷하게 만드는 선생님,
카시오페이아 별에서 왔다는 낚시꾼등
다양하고도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보복을 대신해주는 보복대행주식회사!
그런데 어떻게 보복대행을 하냐면요
그건 바로바로 식물과의 채널링!
주인공에게는 어려서부터 남다른 능력이 있어요!
식물과 대화가 가능하다는 사실!
식물들에게서 얻은 정보로 증거를 수집하고
수집된 증거를 바탕으로 죄인을 응징하는!
사실 우리 주변엔 식물이 늘 존재하잖아요.
식물들이 보고 듣는 모든것들을 염사를 통해
똑같이 보고 들을 수 있는 능력이라니...
갑자기 오싹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뭐 나쁜짓을 하지는 않았으니깐 ㅋ
이외수작가님은 요즘 사람들이 책을 가까이 하지 못하니
다들 하나씩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라도 책을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
웹소설을 쓰기시작해서 많은 인기를 얻어
이렇게 책으로까지 만들게 되었답니다.
2권은 한달만에 쓰셨다니 진정한 능력자!
책속에 진짜 아재개그가 많이 나오는데
어디선가 주워들은것도 있고 창작한것도 있다구요!
진짜 우리세대 사람들이 공감할 넌센스!
고양이에게 대못을 박는 만행을 저지른 남자,
성추문으로 시끄러운 대학교수,
사대강 사업에 압장선 국회의원,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축적한 사람들,
비리 공무원,
기타 등등 식물들을 통해 접수된 보복대행!
대리수행자를 세워 고통을 주기도 하지만
개과천선하게 만드는게 최종 목표!
국민앞에 잘못을 사죄하고 인간답게 살라는!
정말 속시원하게 보복해주는 주식회사에요!
하지만 썩어 문드러진 정치인들은 반성은 커녕
1억에 눈이 멀어 녹조라떼(악취풍기는 금강물)를 원샷하기까지!
주인공의 순진무구한 로맨스도 약간 있음!ㅋㅋ
저도 식물을 좋아해서 매일 화초를 들여다보는데
딱히 대화를 나누거나 하지는 않거든요!
평소 식물에 관심이 많으신지
식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펼쳐보이시기도 하고
식물들과 채널링이 되신다는 작가님(확인할 길이 없지만ㅋ)!
저도 대화를 좀 시도해볼까봐요!
낮말은 새가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가 아니라
낮말도 밤말고 식물들이 듣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정의롭게 살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