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을 보면 위로 받는 분들이 분명 계시겠지만 보면 볼수록 왜 저는 자꾸 슬퍼지는지!ㅠㅠ 그래서 인장이를 콱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자꾸 들었어요! 인간은 원래가 고독한 존재라지만 안그래도 혼자라 외로운데 잘 외로울 수 있다면 그래도 나은거라 위로하게 되는 책이랄까요? 물론 같이 외로운 친구가 있으니 그닥 외로운거 같지는 않아요!ㅋㅋ

고독하고 소심한 인장이! 딱 자기 몸 하나 누일 수 있는 공간안에서 살아가는 선인장! 문득 ‘외로움의 대표 캐릭터가 왜 선인장일까?‘ 하는 의문이! 아무튼지간에 팔다리 쭉 뻗을 수 있는 방 한칸도 아니고 겨우겨우 우겨넣어 딱 한평짜리 방한칸이라도 자기만의 공간이 있다는 사실이 요즘은 중요한거죠!

선인장이 하루하루 잘 외로울 수 있는건 아마도 비슷한 혼자인 친구가 있어서인지도 몰라요! 결정적 순간에 힘이 되어주는 핑크캣, 카사노바를 꿈꾸는 고무장갑을 뒤집어 쓴 갈매기 매기! 서로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늘 함께 다녀야 라는 체리 형제 체체와 리리!이 작가는 참 독특한 캐릭터를 잘도 만드는 구나 싶네요!

‘정말 좋은 하루란 어쩌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 하루일지도 몰라‘

라는 삶의 모토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인장이의 일상에서 우리는 우리의 일상을 엿보게 된답니다. 소소한 웃음뒤에 눈물 한방울 찔끔나게 하는 인장이는 이런 순간 이렇게 잘 외롭구나 하면서! 나만 혼자 외롭고 슬프고 우울한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모두가 그렇고 그런 존재들! 혼자만의 카페지만 여럿이 함께 있으니 혼자가 아닌게 되는 것처럼 우리의 삶이 그런거 같아요!

인장이를 보며 위로받고 싶거나 거꾸로 인장이를 위로해 주고 싶은 사람들 모두모두 여기 붙으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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