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너 루스벨트 아이세움 지식그림책 22
바버러 쿠니 지음, 이상희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그림과 이야기가 참 잔잔하게 다가왔다.
사람에겐 현실의어려움을 여러 가지로 받아 들이고 해석하는 능력이 있다.
어떤이는 지금의 힘겨운 삶이 고통스러워 너무나 불행한듯 느끼며 살고
어떤이는 그냥 그런가 보다 하며 살고
또 어떤이는 지금의 불행이 내일엔 희망이 될 수 있다 여기며 산다.
엘리너가 바로 이 마지막에 해당하는 사람이랄까?

태어나면서부터 이쁘지도않고 특별할 것도 없었던 엘리너!
그치만 그녀를 사랑해 주며 하늘이 내린 기적이라 불러 주었던 아버지란 존재가 다른 불행한 상황들보다 엘리너에겐 더 커다란 태양과 같은 밝은 희망을 주었나 보다.
자신을 '할머니'라 부르며 인정해 주지 않은 엄마지만 그녀를 탓하지도 않았고
아버지를 따라 불우한 사람들의 삶을 엿보며 모든 사람이 다 행복하게 잘살지 않는다는 사실도 일찌기 깨달았던 것도 그런 엘리너에게 위안이 되었으며 자신의 미래에까지 영향을 주었다.

사람은 누구나 지나온 과거를 떠올리면 즐거운일 슬픈일 여러가지것들이 있겠지만 엘리너는 무척 희망적인 과거를 자신의 가슴에 품고 산듯하다.
가금 찾아오는 엉뚱한 아버지에 대한 기억도 불평은 없었으며 오직 믿음과 사랑이 전부였다.
어머니도 아버지도 잃고 정말 고아가 되어버린 엘리너가 '공부벌레'란 별명으로 불릴정도로 오직 공부에만 매달렸던건 모두 아버지와의 약속때문이리라.
정직하고 성실하고 용감하며 교양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랐던 아버지의 소망이 담긴 편지들이 엘리너에겐 약속같은 자신의 꿈이 되어버렸던것!

그리고 사람들도 그사람의 장점을 보고 칭찬을 하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그 사람의 단점만을 보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핀잔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엘리너에게도 자신의 장점을 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인정해준 사람이 있었으니 기숙학교의 여교장 선생님이 바로 그런 분이다.
아무도 아는이 없는 그곳에서의 엘리너는 누구보다 자신있었고 떳떳했으며 최선을 다해 자신의 능력을 인정 받았다.
역시 사람은 어떤 환경에 처했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도 참 중요하다.
엘리너에게 당당하고 멋진 여성의 삶의 문을 열어준 선생님처럼 우리도 그누구에게 인정받고 칭찬받으려 하기 보다 먼저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
우리 아이들의 삶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엄마 아빠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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