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하셨죠?
저도 좀전에 가족이 함께 투표하고 왔어요!
아들이 이번에 투표권이 생겨 같이 가려 했더니
혼자 새벽 오픈에 가서 투표하고 왔더라구요ㅠㅠ
할 수 없이 딸이랑 셋이 투표하고 인증샷까지!
우리 가족의 소중한 네표가 헛되지 않기를!
그리고 어제부터 읽기 시작한 책인데
아주 푹 빠져서 오늘도 읽고 있는 책 소개해드릴게요!
권만복 목사님의 어린시절 삶의 모습을
아주 소상이 펼쳐 놓은 책이에요!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
알라딘 서점에서는 검색이 안되는 책이네요ㅠㅠ
이 책을 읽으며 문득 어떤 문장이 떠올랐어요!
정현종님의 방문객이라는 시에 나오는 말인데
‘한사람이 온다는 건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딱 그말에 맞다는 느낌이 드는 어마어마한 책이에요!
저자의 일제 말기때부터의 어린 시절
힘겨웠던 시골 생활을
어쩜 이렇게 소상히 펼쳐 놓을 수 있는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에 가 있는것 같은
그런 착각이 들 정도의 책이랍니다.
게다가 그때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 놓은 삽화들도
글을 더욱 살려주고 있어 감탄하게 되요!
권만복 목사님의 어린시절 이야기라고 해서
저는 혹시 종교적인 신앙간증 같은 건 아닐까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구요 옛시대를 소상히 담아 놓아
온가족이 함께 읽으면 참 좋을 백과사전 같은 책이에요!
그 시대를 살아낸 분들에게는 추억을 회상하게 만들고
또 아버지의 시대를 잘 모르는 자식이나 손자들에게는
옛조상들의 삶을 들여다 보고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이런 책, 감동입니다.
아프리카 격언에 이런 말이 있어요!
‘노인 한 명이 죽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
정말로 도서관을 방불케하는 일제말과 한국전쟁과
그 이후의 생활모습, 풍습등에 때로는 마음 아프게
때로는 어린 시절 놀이나 사람들의 정에 감동하며 읽게 됩니다.
하나의 도서관이 사라지기전에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지게 되다니 참 감사한 일이네요!
권만복 목사님처럼 나 또한 80의 나이가 되어
자식과 손자들에게 이렇게 상세한 옛 이야기를
세권이나 되는 책으로 펼쳐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네요!
권만복 목사님의 책을 교과서 삼아
우리 부모님 세대의 어린시절 그 힘겨웠던 삶을 들여다보고
나의 자라온 삶은 또 어땠는지 돌아 보고 싶네요!
여러분은 고향이 어디세요?
저는 어린시절을 여기저기 떠돌다보니
고향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나이들수록 점점 선명해지는 아린시절 추억이 깃든
그곳이 나의 고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저같이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책
추천합니다.
혹 책이 필요하신분은 여기에 문의하세요!
잠송문화공원 Tel. 010-5207-5264
E메일: jamsongkw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