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를 뚫고 서촌 이상의 집엘 갔어요!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면서 탁자에 놓인 책을 읽었답니다.

 

 


이상의 집은 순수 기부금만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들었어요!
예전엔 물이나 음료, 믹스커피를 무료로 마시게 하고
기부는 자율이었는데 지금은 바뀌었더라구요!
물은 그냥 마실 수 있는데 커피는 기부금 1,000원!
그런데 캡술커피라 원두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고급커피였어요!
원래 가면 커피 마시고 기부 하고 오는 편이라 거리낌 없이!ㅋ

큰 통유리로 된 창을 통해 내다보이는 바깥 풍경!
비에 젖은 유리창으로 보이는 서촌이 참 이뻤어요!

 

 


그리고 탁자마다 이상의 ‘날개‘ 소책자를 두었더라구요!
아주 오래전에 읽었었는데 반가운 마음에 차마시며 읽었답니다.

 


마침 커피 한잔 하고 있는데 ‘커피 좋다‘라는 문장이!
ㅋㅋ
아내가 일하는 낮시간엔 골방에 쳐박히는 신세!
아내로부터 탈출을 꿈꾸는 남자!
아내가 정사를 나누는 장면을 목격하고도
오히려 물어뜯기는 이 남자는 도대체 뭐지?
하며 마지막 클라이막스 문장에 도달해

 

 

 

 

날개가 돋기를 같이 염원했어요!

 

 


간만에 이상의 날개 재밌게 읽었어요!
읽기 쉬운 글로 써 놓은 책이어서 그랬는지..
아무튼 서촌 가시면 초입에 이상의 집 들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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