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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속의 어린 마녀 - 고미솔 이야기책 ㅣ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 2
고미솔 지음 / 북극곰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아니라 잠자는 숲속의 어린 마녀! 책표지가 너무 이뻐서 그냥 보게 되는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 두번째 책! 첫번째 책 ‘도깨비가 슬금슬금‘도 작가의 상상력이 넘 재미났었는데 이 두번째 책도 참 재밌네요!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들의 놀라운 상상력! 다시 한번 새삼 놀랍니다!
두개의 이야기 중 어린 마녀가 등장하는 첫번째 이야기! 물론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패러디 했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라죠! 왕자가 뽀뽀를 해 줘야 깨어 난다던가 하는 얘기가 아닌 자아를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이야기라니 나 또한 내가 누구인지 잘 알고 있나 생각해보게 하네요!
백년에 하루만 잠에서 깨는 어린 마녀! 달콤한 꿈에서 다양한 삶을 살던 어린마녀는 점점 자신을 잃어가고 있다는 걸 모르고 있죠! 사랑하던 할머니도 곁을 떠나고 없는데도 그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는 어린마녀가 스스로 깨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통해 알아듣지 못할 노래로 수수께끼를 내요! 노래 문장의 뛰어쓰기가 달라 읽으며 애를 먹게 만드는 기발한 발상! 작가의 놀라운 재치가 돋보이네요! 재미없고 지루한 현실에서 벗어나 달콤한 꿈을 꾸며 사는 것도 좋을지 모르지만 나를 잃어버리고 산다면 그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그리고 고미솔 작가님의 데뷔작! ‘따꾸라까라까와 해님 접시‘ 이야기도 흥미로워요! 고미솔 작가님은 은근 언어의 유희를 즐기시는 듯! 하쿠나마타타나 케세라세라 같은 단어가 문득 떠오르기도 하는 따꾸라까라까! 첨엔 읽기도 어려웠지만 자꾸 발음하다보면 괜히 즐거워지더라구요!
무슨 말에건 ‘따꾸라까라까‘로 대답을 하고 그 말 밖에 할 줄 모르는 소년! 그런 소년이 작은 섬마을의 온갖 시름을 덜어주고 달래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그냥 무얼 물어봐도 어떤 고민을 털어놔도 따꾸라까라까! 어느날 해가 바다에 풍덩 빠지게 되는 걱정거리가 마을을 뒤덮지만 이 역시 따꾸라까라까가 해결의 실마리가 되어준다죠! 어떻게요? 책을 보면 알 수 있겠죠!
우린 정말 너무 많은 걱정과 근심을 안고 살아가는거 같아요! 그런 걱정 근심을 받아주는 접시 하나를 모두가 힘을 합쳐 만들어 내는건 어떨까요? 따꾸라까라까!ㅋㅋ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 다음 책도 무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