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Q 식물퀴즈 - 1단계 기초과정 03 매직Q 퀴즈 3
아울북 편집부 엮음 / 아울북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 딸아이 어렸을적(9세땐가?)
웅진 유니아이를 할때인가보다.
그때 아마 이런류의 퀴즈북이 한학기에 한권씩 껴서 왔던 기억이난다.
그 퀴즈북은 사실 지금도 사촌들이랑 모이거나
동네 친구들이랑 모일때 가지고 노는 현재 진행형 놀이북이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그 게임이란 것이 한몫을 한다는 이야기겠다.

그런데 얼마전 인터넷에서 이 매직큐를 알게 되어 하나 장만해 보았다.
예전의 기억을 살려 지금 작은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해서였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중독성 강한 책이다.
이 매직큐를 받자 마자 나를 붙들고 퀴즈를 낸다고 야단을 하더니
또 누나를 붙들고 야단났다.
둘이 나이차이가 좀 있어서 마땅히 같이 놀 수 있는 놀이가 딱히 없던 요즘
아주 신이났다.
서로 자기가 문제를 내겠다고 야단이고
벌칙을 세워서는 남매지간에 사랑이 마구마구 커져 온 집안이 웃음으로 가득이다.

여러가지 게임방법이 있는데
그냥 문제 내고 푸는걸로는 시시하고 재미가 없어서
벌칙을 세우고 상도 준다.
누나는 동생이 가지고 싶어하는것을 상으로 걸고
동생은 컴퓨터 게임 먼저하기를 건다.
벌칙은 엉덩이로 이름쓰기라든지 업어주기, 심부름해주기등등
참 벌칙도 다양하다.

그리고 각게임엔 점수가 있고 점수 딱지가 있다.
그래서 어떤 퀴즈를 맞추면 그 점수의 딱지를 갖게 되는데...
문제 몇개 풀면 딱지가 모자라니깐 지들끼리 빌려 주고
외상도 하고 이래저래 풀다보면 되갚기도 되고 그러면서 놀더라.

큰숫자들이다 보니 어느정도 게임을 하고 각자의 딱지의 숫자 더하기를 하는데
이것도 우리 아들에게 도움이 되는듯!
아직 세자리 숫자 더하기 빼기만 배운 수준이므로
그리고 돈과 관련해서 숫자를 더하다 보니 척척이다.

어제는 아이들과 덕수궁 나드리를 하려고 나서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리 아들은 이 매직큐부터 챙긴다.
그리곤 지하철에서 누나랑 서로 게임을 하는데
자꾸 목소리가 커지니까 소리없이 손가락으로 문제를 가리키고
정답도 손가락으로 표시하며 서로 눈빛을 주고 받으며 
키득키득 ,,,
온통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아이들에게 쏠려 있어서 즐거웠다.

별거 아닌것 같은 퀴즈북이지만 아이들에겐 정말 커다란 즐거움이고
퀴즈를 풀다보면 저절로 이 분야에선 척척 박사가 되는거 같다.
나도 알지 못했던 식물에 관한 이야기들이 참 신기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