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가운 이솝우화 한편을 듣는것 같은 이런 경제경영서, 완전 딱 내 취향! 그런데다 그닥 경영에 관심이 없는 나 같은 사람도 저절로 경영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는 책이다. 게다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 미어캣이 주인공이라니! 글자체도 큼직해서 페이지가 술술 잘 넘어간다.

평화롭던 미어캣의 마을에 위기가 찾아온다. 가뭄이 길어지는 가운데 뜻밖의 무시무시한 독수리의 습격! 갑작스레 들이닥친 위기에 우왕좌왕하며 대처 방법을 찾으려 하지만 책임을 모면하려 들뿐 뽀죡한 수를 생각해 내는 미어캣이 없다. 나디아는 기존의 규칙과 질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무리의 강압적이기만 항 행동과 경비일에 열정을 가진 에이요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묵살되는 모습을 보며 함께 무리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새로운 무리에 들어간 나디아는 강요와 통제가 아닌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무리를 이끄는 레마의 무리를 보며 자신의 무리와 어떻게 다른지를 배우게 된다. 누군가 새로운 의견을 제시하면 최선의 것들을 실행시킬 수 있도록 독려하고 누구든 자발적으로 일을 돕거나 참여할 수 있게 만드는 레마의 무리가 점 점 그 수가 늘어가게 되자 역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나디아는 무리의 평화와 안정된 삶을 위해서는 니콜라스와 같은 잘 훈련된 생각과 철저한 계획에 근거해 행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좀 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실행과 조직방안을 강력히 추진하는 카리스마 있는 레마와 같은 인물 또한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고향으로 돌아가 오빠와 함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생각을 전파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다.
미어캣이라는 동물을 주인공으로 혁신적이거나 보수적이거나 하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사람들의 대부분의 조직이 당면하고 있는 중대한 문제에 대해 다루는 이 책! 빠른 변화에 발맞추려 하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갈피를 잡지 못하는 현대의 조직에게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게 만든다.

왜 조직은 결국 과거의 성공과는 상관없이 늘 고군분투해야만 하고 왜 점점 악화 일로에 빠지게 되는걸까? 어떤 조직은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성공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미어캣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기를 바란다. 일반인인 나에게도 쉽고 재밌게 읽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