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다이어리 1
정수현.김영은 지음 / 곁(beside)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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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웹툰이나 웹소설이 로맨스 소설의 주를 이루는듯 하다. 일단 일러스트 그림만으로도 혹하게 만드는 조선판 퓨전 사극 [햔양다이어리]는 지금으로부터150년전 역사속 소용돌이속에 운명적으로 만나 사랑하게 되는 세 남녀의 이야기로 정작 본인들은 알지 못하는 숨겨진 과거의 진실들이 하나둘 밝혀지게 되면서 안타까움과 애절함을 느끼게 하는 로맨스소설이다. 뭐 그렇고 그런 삼각관계와 만나서는 안될 사람들이 만나 사랑을 하고 애간장을 태우며 자신의 속내를 스스로 알게 되기까지 누군가는 그저 바라만 보며 애타하는 이런 로맨스소설은 어쨌거나 흥미진진하다.




내노라 하는 고관대작의 아들이면서도 자신의 신분을 감춘채  조선최고의 구락부(지금의 클럽)를 들락거리며 온갖 여인네들의 마음을 훔치고도 만족할 줄 모르는 바람둥이 을지로! 또한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구락부의 실상을 제 눈으로 확인하려 변복을 하고 잠행을 나온 을지로의 지기이자 이나라의 임금 이태원!이 두남자를 단숨에 사로잡은 한 여인이 있었으니 그녀는 바로 구락부의 공방에서 향이나 분을 만드는 일을 하는 청담! 그녀의 향이 그들을 홀린것인지 아니면 또다른 숙명이 그들을 그렇게 끌어당긴것인지 어쨌거나 세사람은 삼각관계에 이르게 되고 운명의 소용돌이속으로 점 점 더 깊이 빠져들게 된다. 





한나라의 왕이긴 하지만 꼭두각시에 불과한 태원은 나라의 정권을 쥐고 흔드는 아버지 대원군과 늘 티격태격하며 친정을 해보려 기를 쓰지만 번번히 대원군의 권력에 막혀 기를 펴지 못하고 서자로 태어난 설움으로 대접받고 자라지 못하는 을지로(조유하) 또한 선대 왕의 후손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역모를 꾸미는 아버지를 따르려하기 보다 사랑하는 한 여인을 지키기 위한 길을 택하게 된다. 그러나 그 여인 청담의 마음이 자신이 아닌 왕에게 있음을 알게 된 을지로, 허나 그녀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게 되면서 더더욱 왕으로부터 그녀를 지키기 위한 길을 택하게 되는데,,,






결국 정체가 밝혀진 청담을 죽이기 위해 달려가는 아버지 대원군의 칼을 막아 선 임금 태원, 하지만 죽음의 화살이 날아 드는 순간 청담을 지키고자 부둥켜 안은 지로가 절벽에 몰려 두사람은 벼랑끝 나락으로 떨어지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둘이 죽은줄만 알고 자신의 운명을 처연히 받아들이게 된 태원은 국혼을 치르게 되고 그리고 7년후 한양 나룻터에는 한쪽눈이 가려진 미청년과 곱디 고운 미소년이 배에서 내려서게 되는데 지로와 청담이 한양으로 살아돌아 온 것이다. 

드문드문 현대의 우리에게 익숙한 소품이나 장소가 등장을 하고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쓰는 말들이 등장해 분명 조선의 역사로맨스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현대적이라는 느낌이 들게 만드는 이 소설! 이 겨울 누군가의 가슴을 콩닥콩닥 설레게 하고 달달함이 손발을 오글거리게 만들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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