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인생
이동원 지음 / 포이에마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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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인생이란 어떤 인생일까? 우리는 과연 완벽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 그럴수 없지만 진정 완벽한 인생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게 만들어주는 소설! 생각지 못한 이야기전개에 의아해하다가 푹 빠져들어 감동 받게 되는 이 소설은 야구를 소재로 삼고 있지만 한편의 추리소설 같은 재미와 감동을 주는 드라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남자가 왜 하필 수요일에 목욕탕이 쉬는지에 대해 그유래를 이야기하며 이발사 장씨에게서 위험한 물건을 건네 받는다. 한편 아내의 지극적인 기도의 힘으로 경찰청장까지 하게 된 또 다른 남자는 어떻게 하면 수요예배에서 빠질 수 있을지 궁리하다가 마침 야구와 관련된 사건이 터져 야구장에 가게 된다. 그리고 은퇴를 앞두고 인질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라운드에서 공을 던져야 하는 운명에 처하게 된 야구선수 우태진! 이야기는 이 세 남자의 관점에서 돌아가며 전개가 된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은행 강도 사건에 휩쓸리게 된 이 세사람은 어떤 운명의 끈으로 이어져 있는걸까 하는 호기심에 세사람의 이야기에 자꾸 빠져들어 읽게 된다. 각자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부모에게 버려지고 미국으로 입양을 가게 된 한 남자의 인질극을 벌이게 된 내막이 밝혀지게 되고 운동선수로서 내리막길에 접어들어 은퇴를 앞둔 우태진에게는 뜻밖에도 퍼펙트게임이 펼쳐지게 되는데 하지만 퍼펙트 게임을 포기하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만다.





이 작가와의 만남은 처음인데 스토리가 무척 짜임새가 있고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시켜 책에서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던 것들이 우연을 가장해 운명이 되고 그렇게 서로가 서로의 삶에 깊이 관여하게 되어버리는 결말! 생각지 못한 반전과 함께 뜻밖의 이야기 전개와 억지스럽지 않은 감동까지 주어 목이 메이게 하는 글재주에 깜짝놀랐다. 




포이에마가 기독교 서적을 다루는 출판사라는 선입견 때문에 신앙간증이나 종교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소설이 아닐까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마치 한편의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읽게 되는 이 소설은 누구나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으며 사랑 또한 힘겨운 노력이 필요하고 존재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완벽한 인생이란 바로 서로 사랑해야할 사람들이 사랑하며 사는 삶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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