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의 위로
발라 지음 / 콜라보 / 2016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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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빵하면 어떤 빵이 먼저 떠오르세요?
저는 빵이라고 하면 하얀식빵이 먼저 떠오른답니다. 
그때가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가물거리지만 닭 가슴살 처럼 쪽쪽 찢어지던 하얀식빵과의 첫만남!
그 식빵을 두손가락으로 누르면 납작하게 눌려서 완전 다른 모습으로 변하죠!
그렇게 찢은 식빵을 입에 넣는 순간 쫄깃하면서 사르르 녹는것 같던 하얀 식빵!
사실 빵이라하면 종류별로 정말 많이 먹어봤지만 빵 하면 퍼뜩 떠오르는건 하얀 식빵이네요!




추억돋는 보름달 빵!
정말 커다란 달처럼 소담스러운데다 폭신하고 부드러운 보름달 빵!
맘껏 먹을 수 없었던 그때에 요 보름달빵 하나 먹어보고 싶어 안달을 했었는데,,,
특히 우유와 함께 먹으면 빵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듯 녹아 버리던 보름달빵!
언제부턴가 그 맛이 변한건지 내 입맛이 변한건지 더 이상 찾지 않게 된 보름달빵!
그저 아쉬운 마음만 남았네요,ㅠㅠ





찬바람 불면 호호 입김 불어 먹는 붕어빵이 또 별미!
입부터 먹는지 꼬리부터 먹는지 물으며 성격 테스트를 할라치면 괜히 눈치 보이는 붕어빵!
누구는 입부터 업석 베어 무는가 하면 누구는 반으로 똑잘라 팥만빼고 먹기도 하고
꼬리나 옆 지느러미의 고소하고 바삭함이 좋아 그부분만 아작아작 먹기도 하는
어느 쪽으로 먹던 그 붕어빵의 맛은 누구에게나 추억의 한조각이 아닐까 싶어요, 





제과점이 아닌 과자로도 먹을 수 있게 된 마가레트!
마가레트와의 첫만남을 떠올려보면 촉촉함이 떠오르지만 부스러기가 제법 많았던 기억이 나요,
우유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되었던 마가레트!
샛노란 등에 격자 무늬가 먼저 떠오르게 되는 마가레트는 
하나먹으면 하나 더 먹게 되는 마법의 쿠키!
자칫 실수로 어딘가에 깔리게 되면 납작해지던 기억이 ㅋㅋ





프레첼은 짭쪼롬한 술안주로만 알고 있었는데 
언젠가 딸아이가 사온 달콤한 빵 프레첼을 맛보고는그 맛에 반했던 기억이 나요,
특히 아메리카노나 홍타를 마시는 티타임에 딱 어울리는 빵 프레첼!
그 모양이 참 독특해서 더욱 눈길이 가기도 하지만 쫄깃하고 달콤함이 참 좋아요, 
이제는 빵집에서 딸보다 내가 먼저 집어오게 되는 프레첼!





정말 종류도 맛도 모양도 다양한 빵!
하지만 사람들에게는 각자 추억하는 빵이 다르고 좋아하는 빵이 다르거든요!
비슷한 추억을 떠올리게 되는 빵에서부터 나는 잘 알지 못하는 낯선 빵과 먹어보고 싶은 갖가지 빵들!
빵이라는 소재로 그 맛에 대한 추억과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이 책!
무엇보다 빵과 함께 하는 사람을 그린 그림이 정말 좋은 책이에요, 
너무 포근하고 달콤하고 뭔가 아련해지는 푸드에세이 빵의 위로!
오늘 어떤 빵으로 위로 받고 싶으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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