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12일간의 엄마
시미즈 켄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10월
평점 :
참 해맑고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표지속 아이의 엄마!
지금 이 엄마는 세상에 없다!
이제 막 아장아장 걷고 있을 저 아이는 아마도
엄마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들여다보면서
‘맘마맘마‘ 부르고 있겠지!
분명 아이에게 엄마는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
일본 오사카 출생 요미우리 TV 메인 캐스터로 유명한 시미즈 켄! 그가 어깨를 짓누르는 무게감으로 방송에 임할때 위로받았던 스타일리스트 나오와 결혼해 아이를 낳고 그 나오가 죽기까지의 이야기들을 모두 꺼내어 이 한권의 책속에 담았다. 처음엔 울컥한 마음에 시미즈 캔의 이 책을 어떻게 읽어 내려가야 하나 멈칫했는데 나오를 만나 무조건 그의 편을 들어주고 묵묵히 미소만 지어주는 그녀의 이야기에 전혀 무게감없이 읽게 된다.
방송을 마치고 무조건 ‘잘했다 믿는다‘ 라는 말로 응원해주는 나오! 이렇다 저렇다 불평 한마디 없이 늘 시미즈 켄의 모든걸 받아주었던 나오는 어쩌면 정말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아니었을까? 결혼후 임신 소식을 들으며 행복함에 빠져드는 순간 유방암이란 청천벽력같은 아픔이 찾아오고 만다. 너무 행복하면 하늘도 시기를 한다고 했던가?
아이를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나오의 바램에 따라 최소한의 치료만으로 출산에 이르게 된 나오는 고통스러워하거나 절대 울지도 않는다. 그런 그녀앞에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건 오히려 남편 시미즈 켄! 출산 이후 급격히 병이 악화되어 이제 생을 마감할 날이 다가오던 어느순간, 생애 마지막 가족여행에서 남긴 행복한 사진 한장! 사진속에서 웃고 있는 모습 그대로 짧은 생을 마감하고 영원히 행복하게 가족의 곁에 남게 된 나오!
그리고 이제 그 소중한 추억으로 아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남편 시미즈켄의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고통스러운 암이라는 병마에도 굴하지 않고 아이를 낳고도 짜증내거나 울지 않고 끝까지 살기위해 애썼던 나오의 불굴의 의지가 남겨진 남편과 아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가 되어주리라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