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이유 - 생텍쥐페리 잠언집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송혜연 옮김 / 생각속의집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생텍쥐페리하면 어린왕자가 먼저 떠오르시죠?
저도 그래요!
그런데 그가 남긴 작품이 꽤 많더라구요!

남방우편기, 야간비행, 바람과모래와별들, 아라스로의비행, 어느인질에게보내는편지,
어린왕자, 사막의도시, 평화냐전쟁이냐, 카르넷등
생텍쥐페리의 책들 중에 좋은 글귀들을 모아 놓은 생텍쥐페리 잠언집이에요!

학창시절 어린왕자를 읽으며 필사했던 기억이 나네요!
어린왕자가 별을 여행하며 만난 어른들은 어찌 그리 하나같이 못났는지,,,
그들과의 대화속에서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되곤 하는데
학창시절의 느낌과 어른이 된 지금의 느낌이 사뭇 다르게 다가오는 그의 문장들!

기찻길 철도원과 어린왕자와의 대화!
왠지 이유도 없이 바쁜 사람들! 분명 목적지는 있지만 어디로 가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
반대편에서 오는 기차를 이해하지 못한 어린왕자는 아까 갔던 기차가 벌써 되돌아온거냐고 묻는답니다.
어린왕자의 물음이 우습게 들리기도 하지만
어쩌면 우리는 정말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기차에 몸을 싣고 있는지도 몰라요!

사랑은 마주보는게 이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는 거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었는데
그 이야기가 생텍쥐페리의 `바람과 모래와 별들`이라는 책에등장하네요!
서로 마주보고만 있다면 그 사랑은 쉬이 지치고 힘겨워지죠.
함께 같은 곳을 보며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나아갈때에야 비로소
진정 사랑하게 된다는 사실을 그는 벌써부터 알고 있었던거에요!

네개의 기둥과 지붕만 있다고 집이 아니란 이야기!
그 공간에 대한 추억과 애착이 그것을 진짜 집으로 만들어준다는 사실!
집하면 떠올리게 되는 것들이 많죠!
엄마가 해주는 집밥을 먹는 공간, 아이들과 하하호호 웃으며 보내는 시간,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던 사람들과의 추억이 가득한 풍경들!
멀리 있을때 집이 그리운건 어쩌면 그런 따스한 추억들이 떠올라서인지도 몰라요!

1900년에 태어나 마흔넷의 나이에 비행기를 타고 사라져버린 생텍쥐페리!
다행히 그가 남긴 글들이 있어 그를 추억하며 사랑에 관한 혹은 관계에 관한 조언을 듣게 되네요!
이 가을에 필사하기 좋은 문장들이 가득한 생텍튀페리의 명언 모음집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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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나린 2016-11-09 2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랑은 같은곳도 바라보다 마주보기도 하다가 잠시 각자 먼곳도 응시했다가..결국은 그러면서 끝까지 함께 하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아름다운 책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