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곁에서 - 주말엔 숲으로, 두번째 이야기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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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가면 왜 좋은걸까요?
초록 숲에서 느끼는 상쾌한 공기때문에?
맛있는 도시락이 있어서?ㅋㅋ



마스다미리의 주말엔 숲으로 후속작 너의 곁에서를 읽으며
숲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우주가 담겨있다는 생각에
그래서 나도 모르게 자꾸 끌리고 좋은게 아닐까 싶네요!
무슨 우주식이나?ㅋㅋ




숲에는 머리위로 발아래로 온갖 생명체가 있어요!
물론 좀 자세히 관심을 두고 보지 않으면 잘 모르는!
어느날 숲으로 이사 와서 살게 되는 하야카와를 통해
그 의미를 깨닫게 되는 이 책!
참 놀랍네요!

늘 야생화와 초록풀과 나무를 좋아라하지만
씨앗에 담긴 의미라던지 꽃을 피우는 이치,
나무가 품고 있는 갖가지 사연들은 잘 모르고 있는 나!
스스로 난 왜 꽃이 좋은걸까 자문하게 되더라구요!
나도 모르게 끌리는 꽃과 나무들에게도 우리의 삶의 이치가 그대로 담겨있다는 사실!




하야카와는 좀 특별한 존재인듯!
숲을 산책하며 꽃과 열매와 나무들에 대해 배우고
그걸 신랑에게, 아들에게, 선생님에게, 친구들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가족을 벗어나 혼자 해외여행을 떠나 삶의 의미를 되새길 줄 아는 특별한 존재!




늘 엄마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 초등학교 선생님도
우연히 만나게 되는 하야카와를 통해
스스로 독립하기 위해서는 용기도 필요하고 상처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구요



딸을 놓지 못하는 엄마도 우연히 하야카와를 통해 
누군가에 의한 삶이 아닌 자신을 채우는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요!




우연이란 어디서나 통하는 참 놀라운 소재!
사실 하야카와를 우연히 만나게 되는 선생님은
하야카와의 아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고
선생님의 엄마도 우연히 만나게 되거든요!
이들이 한자라에 모여있는 상상을 하니 괜히 신나요!ㅋㅋ

도심에 사는 하야카와의 친구들도 늘 숲을 찾아와
하야카와에게 숲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듣지만
각자 도시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고 있답니다!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누군가로부터의 삶의 의미가 아닌
스스로의 일을 하면서 스스로의 즐거움으로
자신을 충만하게 채울 줄 아는 하야카와의 삶을 보면서
나느 어떤 삶을 살고 있나 생각하게 되요!
그리고 숲으로 당장 달려가고 싶은 마음을
베란다 카페를 대신하며 달래고 있습니다!

그냥 단순한 그림체의 만화인데 참 많은 깨달음을 주는
마스다미리의 [너의곁에서], 이 가을에 적격인 책이네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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