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한다 - 이상을 일상으로 만드는 청춘 UP 에세이
김혜민.박명필 글.그림 / 마음의숲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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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살아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아가 먹고 살고도 남을만큼의 돈까지 벌 수 있다면 또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찾기도, 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더우기 돈을 많이 벌기는 더 어려운 현실!

하지만 조금만 욕심을 내려 놓으면 얼마든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 갈 수 있지 않을까?

저자는 좋아서 사는 삶을 위한 다독임의 글들을 멋진 그림과 함께 책으로 펼쳐 놓았다. 




좋아하는 거 많이 하면서 신명 나게 살아보자!


올레하고 외치는 듯한 활기 찬 그림과 이 짧은 문장이 정말 신명이 나게 만드는 느낌이다. 

이 단순한 문장을 그냥 읽기만 했는데도 이렇게 좋은데

왜 우리는 좋아하는 걸 하면서 살지 못하고 있는 걸까?

늘 시간에 쫓기고 갖가지 핑계를 대며 미루고 있는건 아닌지,,,




드라마는 예측할 수 있지만 삶은 예측할 수 없다. 

그렇게 뻔하지 않아서 고마운 삶이고 싶다. 


그렇다. 정말 그렇다. 

드라마를 보면서 뻔한 스토리에 다음 대사를 맞출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런 예측가능한 드라마는 점 점 시들해지고 재미가 없어지기 마련!

정해져 있지 않으니까 내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 갈 수 있으며

예측할 수 없으니 어떤 일이 일어날 지 기대하고 두근거리게 된다는 사실!

그래서 정말 고마운 삶이 아닐까?




저자의 직장생활 경험담을 담은 직장에서의 갖가지 이야기들이 한편의 꽁트를 보듯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느낌이 든다. 

상사의 한마디에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기도 힘들고 여자친구의 한마디를 알아채기는 더 힘든 매일매일!

다음을 위해 예방주사를 맞는거라고 생각한다면 조금은 힘을 낼 수 있을까?

사직서를 품에 안고 회사생활을 해야 한다는 직장인들의 현실이 너무도 아프고 슬프다. 




책과 함께 연필 두자루가 왔길래 무슨 의미일까 싶었는데 요런 페이지가 있다. 

바로 나 자신의 이야기를 쓰거나 그리는 페이지!

나는 내가 좋아하는 걸 페이지 한가득 담을 수 있을까?

아니 진짜 좋아하는게 한가지라도 있는걸까?

한번쯤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이런 페이지, 참 좋다. 





대단하지 않아도 잘하지 못해도 누군가 좋아해주지 않아도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 찾아서 하기!


우리는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자체를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는건 아닐까?

그냥 소소하고 작은 일이라도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면 매 순간순간 행복할 수 있는데,,,

그 중에는 분명 의무감에 하는 일도 있을테지만 그 또한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하는 일이라면 즐거울 수 있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 내가 좋아하는 화초에 물을 주는 일!

내가 좋아서 찍은 이쁜 꽃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일!

내가 좋아하는 한가로운 시간 차를 우리고 맛있는 디저트와 함께 티타임을 갖는 일!

멸치 머리를 따고 똥을 빼는 일! 빨래를 탈탈 털어서 너는 일!

서투른 솜씨로 한땀한땀 정성을 다해 수를 놓는 일 등등!

내가 좋아서 하는 일들을 하며 소소한 행복이 끊이지 않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건 어떨까?






정말 기적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기적,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내가 좋아하는 기적!

그런데 우리는 그 기적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다.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 반항도 하고 싸우기도 하지만 내가 좋아하고 나를 좋아하는 우리 가족!

기적은 멀리에 있는게 아닌데 우리는 늘 멀리서만 찾아오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것 또한 이룰 수 있는 기적이다. 

100프로 좋아하는 일을 할수는 없더라도 다만 얼마만이라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산다면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할때도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좋아한다 좋아한다 좋아한다'마치 마법의 주문같이 자꾸만 되뇌이게 만드는 이 책, 참 느낌 좋다!
초판한정 보드게임 부록도 좋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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