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로 드립 1 - 지유가오카, 카페 육분의에서 만나요
나카무라 하지메 지음, 김윤수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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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설은 카페나 헌책방 혹은 시계방 같은 추억을 불러오는 장소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과 사고 그리고 사람과 사람 혹은 물건과 사람에게 얽혀 있는 감동적이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 내는 이야기를 참 많이 하는거 같아요, 제목도 참 특이한 이 책은 도쿄의 지우가오카에 한 카페, 육분의 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카페가 배경이 되어 그곳에서 일하고 드나드는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요!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보물이지만 이제는 내게 그닥 필요치 않아 버릴수도 없고 그렇다고 내내 가지고 있자니 애물단지가 될거 같은 그런 물건이 있으세요? 그럼 도쿄 지우가오카의 육분의 카페를 찾아가서 내게 필요한 가치가 비슷한 다른 물건과 교환을 하거나 물건을 맡기고 교환증을 받아 올 수 있답니다. 내가 소중히 여겼던 물건이 다른 누군가에게도 소중하게 쓰여진다면 그보다 더 좋은일이 있을까요? 카페 육분의는 그런 물건들이 선반위에 올려지고 누군가에게 전해지는 이야기를 때로는 미스터리하게 때로는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어요, 




카페의 이름이 독특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속에 그 해답이 나와요, 바다에서 길을 잃었을때 자신의 위치를 판단할때 쓰이는 항해술의 도구인 육분의는 '잠깐 길을 잃은 사람이 자신이 있는 위치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곳'의 의미를 지니고 카페 이름으로 붙여진거라죠! 그러니까 누군가 삶에 있어 방향을 잃고 있을때 그 좌표를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카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은 이름이래요^^







그림에 소질이 있지만 집안의 반대가 심한 준은 드디어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지만 역시나 아버지의 반대로 그 꿈을 접으려고 해요, 자신의 꿈보다는 여자친구의 꿈을 더 소중히 여기는 준에게 어떤것이 먼저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는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빈다. 또한 아버지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 때문에 아버지도 아들도 서로 불안하기만 한 관계 개선을 위해서도 카페 육분의는 섹소폰 연주회를 통해 부자지간의 틀어진 관계를 회복 시켜 주기도 하구요, 




카페 육분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지마도 소중한 무언가를 찾기 위해 카페에서 일하고 있답니다. 카페를 드나드는 여러 사람들에게 직설적이지만 정곡을 찌르는 한마디를 하는 지마는 과연 자신의 소중한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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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2016-08-13 1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굉장히 궁금하고 상냥한 독후감이네요.. ㅎㅎ 감사해용~~^^

책방꽃방 2016-08-14 09:12   좋아요 0 | URL
호기심을 자극했다니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