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이 미친듯이 덥습니다.
이 더위를 피해 매일 피서를 하다시피 하는 요즘!
도서관도 가고 알라딘 중고서점도 가고 전시장도 가고
그런데 제일 잼나게 시원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은
다름 아닌 만화방!

저 어릴적만 해도 만화방은 왠지 불결하고 가서는 안될곳 같은 그런 분위기였는데 지금의 만화방은 완전 달라요!
카페 저리가라 할 분위기에 찜질방 같은 구조로
앉아서는 물론 누워서 딩굴딩굴하면서 만화를 실컷 볼 수 있다는 사실!

어릴적엔 만화 권수에 따라 가격이 매겨졌지만
지금은 시간당 2000~3,000원정도면 몇권이라도 실컷 볼 수 있어요!
그런데 만화책 한권 보는데 1시간 걸린다는 사실! ㅋㅋ

홍대나 합정역쪽에 만화카페가 여럿 있는데
이번엔 딩굴딩굴 알타미라 라는 만화카패엘 갔어요!
동굴이 있다나 뭐나라 해서!ㅋㅋ

만화카페 규모가 꽤 넓은데다 책장마다 만화책이 꽉꽉!
책장아래 동굴 같은 자리에서 누워서 편안하게 만화책을 볼 수 있네요!
장바구니 들고 다니면서 만화책을 골라 담는 재미도 쏠쏠^^
단체방도 있어서 친구들이랑 같이 가기도 좋구
혼자 가서 앉아 즐길수도 있구요!
그리고 만화방하면 또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죠!
컵라면 하나는 먹어줘야 한다는 사실!
물론 다양한 먹거리들이 많아요!

에어컨을 어찌나 짱짱하개 틀어 주시는지
추워서 담요를 뒤집어 쓰고 봐야하는데
만화카페에 다 마련이 되어 있어요!



권수가 짧은 완결편 만화를 찾다보니 3권짜리 `그와달`이라는 만화가 눈에 띄네요!
제가 또 이 달이라는 단어에 취향저격!
요즘은 덕통하고하고 하더만요 ㅋㅋ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오빠와 여동생까지
대가족을 이루고 있는 이 가족의 개개인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펼쳐지는데 그에 따로 등장하는 남자친구나 조연 캐릭터들도 매력있어요!
사회인인 아키는 따로 아파트로 나가 살다가 귀신이 나온다며 집으로 들어오고
큰 딸인 대학생 히르노(히노르?)는 남자친구가 생겨 그 마음을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필요하고
고딩 둘째딸은 부잣집 남자와 육체관계를 가지면서 뭔가 허전함을 느끼고 그렇고 그런 이야기!
그리구 틀니를 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로또 대박맞는 이야기도 잼나구요!
암튼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이런 이야기 참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