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출판단지 지혜의 숲에 다녀왔어요.
주말이라 역시 사람들이 가득하네요.
앉을 자리가 없어서 구경만 하다 온거 같아요.
그리구 지혜의숲 서점이 있어서 들렀는데 완전 좋아요.
마침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단독 전시되어 있더군요.
신랑님이 얼른 집어 읽기 시작!
덕분에 저도 읽었어요.

단편집 책이더라구요.
그중 채식주의자는 약 60여 페이지구요,
서서 읽을만하죠?

그녀가 채식주의자가 된대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요.
어느날 꿈을 꾸었다는 말만으로 전혀 딴판인 사람이 되어버린 아내!
처음 아내를 묘사하는 문장에서 묘하게 제 이미지랑 겹쳐 깜놀ㅋㅋ

아무튼 사랑도 뭣도 아닌 그닥 장점이랑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단점도 딱히 없어서 결혼하게 된 아내!
그 아내가 어느날 갑자기 고기를 죄다 갖다 버려버리고 육식을 전혀 하지 않겠다니 충격!
그런데 이 남자는 전혀 엉뚱한데만 관심을 가질 뿐.
아내에게 도통 관심이 없네요ㅠㅠ
아내가 그렇게 된대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법!

아내의 어린시절 개에 물린 이야기가 등장하는 부분에서
개를 학대하는 묘사는 너무 잔인해서 인상이 찌뿌려진다고
신랑님이 이런 야만적인 이야기가 전세계 사람이 읽는 책으러 번역되도 되는거냐는 뭔 개풀 뜯어먹는 소리를...ㅋㅋ

아무튼 꽤 인상적인 이야기였어요.
번역서 표지가 더 멋진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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