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토 가나에 작가님 참 귀여우세요!
옆집 줌마 친구처럼 ㅋㅋ

영화 고백은 이번이 두번째로 보는건데
처음 볼때와 달리 느낌이 새롭네요.
굉장히 충격적인 영화여서 처음엔 그냥 그랬던거 같은데
이번엔 굉장히 흡입력있게 빠져들어서 봤어요.

어느 중학교 소란스러운 교실!
선생님이 이제 학교를 그만둔다고 이야기해요.
선생님이 있건 없건 별 상관 없는 아이들이 환호성을 해요.
그리고 선생님이 무서운 이야기를 하죠!

중학생이 살인을 하고
선생님이 복수를 하는 이런 이야기라니 정말 충격이에요.
잔인한 장면들이 꽤 나오구요
선생님을 비롯해 각자 아이들의 고백이 하나둘 나오는데
배우들의 연기도 감독의 연출도 짱이었어요.

볼록렌즈로 보이는 아이들의 세계,
거꾸로 돌아가는 시계,
엄마가 떠나가는 순간의 장면과 폭탄이 터지는 순간의 장면이 되감기를 하면서 보여주는 것들이나
비눗방울이 귀에서 터지는 장면들이 정말 압권이네요.

하지만 작고 연약한 아이를 죽이는 아이들과
아무렇지 않게 칼로 손가락을 베이는 장면,
친구를 죽이는 장면등 정말 잔인하고 끔찍한 장면들,
ㅠㅠ

하지만 영화는 정말 잘 만들었더라구요.
음악과 영상과 각자의 고백!
이런 소설을 쓰는 작가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는데
소설의 음침하고 어둡고 잔인한 내용과는 완전 딴판!
목소리가 정말 소녀같은데다 어찌나 수더분한지 반전이네요.

시나리오 작가를 해보려 했다가 실패하자
자신은 영화로는 만들 수 없는 글을 쓰겠다고 쓴건데
이렇게 멋진 영화로 탄생되어서 감동이라구요.
소설을 쓰기에 앞서 등장인물들의 이력서를 만들고
때로는 등장인물이 되어 행동해 보기도 한다는 작가님!
한때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였던 시절이 있었다는데
얼마나 아이들이 싫었으면 이런 소설을 썼냐는 질문에
자기는 아이들을 좋아한다고 하면서 스리슬쩍 `거짓말`
귀여웠어요 작가님!

소설을 다 완성하고 나면 메모는 물론 머리속까지 하얗게 지운다네요.
그러다 실수로 노조미라는 같은 이름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다른 소설을 쓴 적도 있다고!
독자들이 노조미라는 이름에 어떤 의미가 있는거냐고 묻는데
자신은 그저 이미 썼다는 사실을 까먹어서 그랬을 뿐이라고! ㅋㅋ

이번에 새로 나온 리버스라는 소설은 남자가 주인공인데
남자 또한 여자 못지않게 질투심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소설이라네요.
여자들이 무릎을 치며 읽었으면 좋겠다구요.
궁금해서 얼른 지르러 가야겠어요. ㅋㅋ
사실 아직 고백도 소설로 못읽어봤는데 고백부터 읽고 싶어요.

참 책 표지 그림을 꽃으로 하는 한국 사람들은
꽃을 참 좋아하는구나 생각했대요,
표지 그림은 전적으로 출판사의 선택이었다고!
고백은 원작만큼 영화도 잘 만들어진거라니 꼭 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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