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낭 할아버지 너무한 거 아니에요
오렐리 발로뉴 지음, 유정애 옮김 / 북폴리오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은 할아버지 할머니 이야기 책이 참 인기다. 사회가 점 점 고령화로 접어 들게 되니 이게 남 얘기 같지도 않고 또 은근 잼나다. 

주변에 가족이라고는 아무도 없이 혼자 살아가고 있는 페르디낭 할아버지는 남들의 원칙을 무시하고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과 행동때문에

그닥 썩 사랑받지 못하는 캐릭터다 . 마치 반항하는 10대처럼 장난기와 심술이 덕지덕지 붙은 참 지질이도 복도 운도 없는 할아버지지만 그의 진면목을 들여다 보게 되는 이웃과 꼬마 소녀 줄리엣을 통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아내와 이혼을 하고 하나뿐인 딸과는 그닥 사이가 좋지 않아 홀로 살아가는 페르디낭 할아버지를 아파트 관리를 맡고 있는 쉬아래 부인에게 몹쓸 노인으로 찍혀 곧 요양원으로 쫓겨날 신세다. 가족처럼 키우던 개 데이지도 죽고 살아갈 희망이 없는 페르디낭은 교통사고를 당하고 그런데다 초대 하지도 않았는데 집으로 불쑥 쳐들어오는 꼬마 소녀 줄리엣의 등장으로 점 점 더 당황스러움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줄리엣의 등장은 페르디낭 할아버지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게 되는데,,,





언제나 이런류의 소설에는 엉뚱하기 그지 없지만 독특하고 개성넘치고 재미난 캐릭터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썩 호감있는 성격이 아닌탓에 이웃과 소통을 하지 못해 갖가지 사건과 사고로 연쇄살인범으로 낙인 찍히게 된 페르디낭 할아버지! 소설속 주인공 페르디낭 할아버지만큼 괴짜인 줄리엣! 그리고 불의의 사고에 두 팔 걷고 나서는 다정한 이웃이자 친구로 남고 싶어하는 이웃 할머니친구 베아트리스는 무료하고 쓸쓸하기만 했던 페르디낭 할아버지의 삶에 방해꾼처럼 끼어 들어와 그의 삶의 철학마저 바꾸게 만드는 기적을 일으키게 된다. 책을 읽을수록 꼬마 줄리엣과 페르디낭 할아버지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고 웃기지만 웃을수만 없는 이야기에 가슴이 찡해지기도 한다. 


뒤늦게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페르디낭 할아버지! 이제는 가족과 이웃과 따뜻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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