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 - 인류의 내일에 관한 중대한 질문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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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균.쇠' 로 유명한 저자를 우연찮게 참석한 인공지능과 바이오를 주제로 열린 서울 포럼 2016 개막식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의 '나와 세계'라는 이 책을 받아 들고 왠지 지루할거 같은 느낌에 펼쳐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70대 후반의 나이임에도 빨간 슈트를 입고 열정적으로 강연을 하던 그에게 직접 책에 싸인까지 받고 나니 책을 펼치고 읽는 시간이 마치 그 자리에서 강연을 다시 듣고 있는것 같은 기분이 든다. 





마치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가 직접 강연을 하듯 구어체로 쓰여져 있는데다 세계가 직면한 중대한 문제들을 이해하기 쉽게 이유를 들어 이야기하면서 가끔 외계인을 등장시키거나 파경에 이른 부부등의 예를 들어 이야기 하고 있어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게 된다. 게다가 한국이나 북한등 아시아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많이 하고 있어서 더 친근하게 다가오고 그리고 나와 세계가 직면한 위험과 위기, 앞으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세계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된다. 




목차를 보면 그가 어떤 이야기를 하려는지 직감하게 되면서 그의 해법이 어떤것일까 궁금하게 된다. 과학문명이 발달하고 있는데도 왜 아직도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 국가는 가난할까? 또한 세계적으로 가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중국이 정말 세계 1위가 될 수 있을까? 기후가 급격히 변하고 있고 점점 당뇨나 고혈압 같은 질병으로 사망하게 되는 지금 세계가 직면한 중대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인다. 




왜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국가는 가난한가?의 지리적 요인에 대한 이야기도 참 흥미로웠다. 온대 지역에 위치한 국가가 열대지역의 국가보다 더 부유한 이유를 농업과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유한 나라끼리 다투지 말고 가난한 국가들이 스스로 경제문제를 해결토록 지원하는 편이 낫다는 이야기를 한다. 내가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 있는 지리적 조건이 좋은 한국이라는 나라에 태어났다는 것이 행운이라는 사실을 새삼깨 닫게 된다. 




중국이 앞으로 유럽이나 미국을 앞질러 세계의 경제를 주도 하게 될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사실 물밀듯이 밀려드는 중국관광객들을 거리에서 보면서 이들이 조만간 세계를 휩쓸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앞서는데 그들의 오랜 역사를 통해 아주 먼 옛날 이미 세계로 뻗어나갈 수있었던 기회를 갑자기 중단한요동의 역사와 환경문제, 인구문제등등의 국가적인 심각한 문제와 제도적 요인으로 인해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한다. 최악의 민주주의가 독재정치 보다 낫다는 이야기를 처칠의 말을 들어 확신한다. 




서울포럼 기조연설에서 이야기했던 내용을 책으로 다시 읽게 되니 또 새롭게 다가온다. 우리는 정말이지 비행기 사고와 같은 대형 사망자가 나오는 사건을 더욱 위험하게 여겨 경각심을 갖게 되지만 주변에 널려 있는 익숙한 죽음들, 운전이나 샤워등으로 죽을수 있는 죽음들을 간과하고 있다. 뉴기니 사람들의 사소할거 같은 위험에 대처하는 삶을 건설적인 편집증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면서 앞으로 그들처럼 위험에 대비할줄 아는 건설적인 편집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끝으로 전세계가 직면한 문제는 앞에서 다루었던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정리해 놓은듯한 느낌을 주는데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세계 국가간의 불평등, 환경자원의 관리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앞으로 전세계가 국가간의 불평등 없애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오래도록 유지해 가기 위해 시급한 빈부의 문제와 기후변화, 환경문제등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된다. 마치 세계의 문제라고 하면 먼얘기처럼 여겨질지도 모르지만 세계의 문제가 바로 내 문제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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