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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자수 여행 3 - 피터 래빗의 고향을 찾아가는 ㅣ 행복한 자수 여행 3
아오키 카즈코 지음, 배혜영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이상하게 잘 하지도 못하는데 보면 탐나는 책이 있어요,
바로 바로 한땀한땀 이쁘게 수를 놓은 아름다운 자수책!
책 표지만 봐도 너무너무 이쁜데 책장을 넘기는 순간 자수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게 되거든요,
그런데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피터 래빗의 고향을 찾아 떠나는 자수 여행이라니
막 설레이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보게 된답니다.
아름다운 자수로 유명한 '아오키 카즈코' 저자가 직접 피터래빗의 고향인 영국 코츠월즈의 작은 마을을 방문해서
피터래빗 이야기속 주인공의 흔적을 쫓아
그림속 예쁜 꽃과 동물들을 한폭의 수채화 그림 같은 아름다운 자수로 담아 놓은 책이에요,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스리슬쩍 살펴볼까요?
ㅋㅋ
피터래빗의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가 농장을 사 들여 만들었다는 코티지 가든의 정원 풍경!
종류도 참 다양한 꽃과 동물과 소품들을 어쩜 이렇게 세세하고 아름답게 수 놓을수 있는지
감동을 받게 되네요,
패랭이꽃, 캄파눌라, 캐모마일, 까치콩, 전호, 디기탈리스, 마리골드, 샐비어, 양상추,래디시등등
식물에 관심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눈을 반짝이며 꽃이름에 맞는 꽃들을 찾아보게 된답니다.
이런 정원 하나쯤 갖고 싶다는 소망은 누구나 있을거 같아요!^^
포터의 그림책 세계를 구체적으로 소개한 '더 월드 오브 베아트릭스 포터 어트랙션'에는
피터 래빗이 좋아할만한 채소 품종과 허브, 과일나무를 심어서 만든 정원이 있대요.
그곳에 심겨진 피터 래빗이 좋아하는 채소와 과일을 수놓은 거에요,
마치 씨를 담은 종이봉투 같은 느낌과 메모장을 뜯어 놓은거 같은 느낌의 자수로 센스있게 만들었네요!
새의 지저귐이 들리는거 같지 않나요?
마침 페이스북 이벤트로 핸드폰 홈 배경 화면으로 깔아 놓기도 한 이 자수 그림은
니어 소리 마들의 자명종 역할을 하는 노래지빠귀, 대륙검은지빠귀,울새등을 수 놓은 거에요,
새의 눈, 깃털, 부리, 다리등을 이렇게 이쁘게 수 놓을수 있다니
이 책의 저자가 아름다운 수를 놓기로 유명한 이유를 알거 같아요,
저자가 한눈에 반한 영국의 '머천트 앤 밀스'의 바느질 도구 들을 담은 케이스!
사실 바느질을 잘 하거나 수를 이쁘게 잘 놓지는 못하지만
이런 바느질 도구 케이스 하나 만들어 보고 싶었던 참이거든요,
바느질 도구가 아니더라도 이런 저런 자질구레하게 굴러다니는 것들을
담아 놓을 케이스로 활용할수도 있을거 같아요,
저만 이런 생각하는거 아니죠?ㅋㅋ
책속에 등장하는 각종 스티치도 안내 해 놓았네요,
저자가 이야기하는 피터래빗 책은 물론 저자가 방문한 영국의 코츠월즈도 다 찾아 가 보고 싶어지구요
저자가 수 놓아 만든 북커버, 향기주머니, 키친 포켓등 소품들도 하나쯤 만들어 보고 싶어지네요,
자수 여행 이야기를 끝마칠 즈음 여행하면서 사모은 쇼핑 목록을 보여주기도 하고
런던의 수예점과 숙소도 추천하고 있어 한권의 여행서 같은 느낌도 들어요.
그리고 자수 도안과 함께 자수 놓는 방법이 아주 세세하게 소개되고 있구요,
도안은 확대해야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실물크기로 실어 놓아 요대로 복사해서 사용하면 될거 같아요,
파우치나 리스, 라벤더 주머니같은 소품 만드는 법도 자세히 일러주네요,
가만히 책을 보다보니 마치 자수 클래스에 앉아 수를 놓으며
저자의 피터래빗 찾기 여행 이야기를 듣고 있는거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마치 여행서 같은 느낌의 행복한 자수여행 시리즈 책 모두 소장하고 싶고 꼭 만들어 보고 싶네요^^
독학으로 자수 배우기 하시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