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한 표에 세상이 바뀐다고? : 정치외교학 주니어 대학 13
김준형 지음, 나오미양 그림 / 비룡소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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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대학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조금 어려울 수 있는 사회, 정치외에 다양한 학문을 책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든 청소년 인문 교양서다. 심리학, 문화인류학, 신문방송학, 건축학, 약학, 법학 등에 이서 열세번째로 나온 이 책은 정치 외교학을 다루고 있다. 마침 얼마전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어 이 책을 아이들과 펼쳐보며 정치와 외교, 그리고 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는 말을 한다. 정치적이라는 이야기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데 꼭 필요한 행위로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집단을 이루고 질서와 평화를 지키며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지금 세상이 불공평하고 사람들이 서로 다투고 싸우는것은 정치를 제대로 잘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일이다. 한편 인간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처럼 정치는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두가지 얼굴을 가진 야누스에 비유되기도 한다.


외교란 나라와 나라간에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나라간의 다툼이 일어났을때 전쟁이 아닌 평화로 해결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주권을 잃어버리고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겨 노예처럼 살아야했던것은 이 외교를 잘못했기 때문이다. 정치를 잘못하면 인간은 동물이나 다름없는 삶을 살아야하듯 외교를 잘못하면 국민을 불행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정치외교학은 가장 범위가 넓고 가장 오래된 학문으로 개인은 물론 이웃과 행복한 사회를 이룰 수 있게 하는 학문이다.




동양의 공자사상, 서양의 플라톤과 아리스토렐레스에 이어 루소의 사회 계약설로 정치학은 큰 전환점을 맞는다. 하지만 20세기에 들어 미국이 과학적 연구를 본격적으로 주도하면서 미국은 세계에서 인정하는 정치학의 본거지가 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일본의 침략에서 벗어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학이 시작되었으며 서방 여러나라의 영향을 받았지만 자주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 여러나라의 정치외교학의 역사는 물론 우리나라의 역사까지 들여다 보며 정치외교학을 배우게 되고 또한 정치외교학의 거장들을 만나보고 평소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도 실려 있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듯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한표로 내가 전쟁터에 끌려가게 될지 아니면 평화로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게 될것인지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는 책으로 정치와 외교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주제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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