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남자
임경선 지음 / 예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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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한지 10년된 부부!  여자는 글을 쓰는 작가다. 출장이 잦은데다 때로는 밤낮이 바뀐 일을 하는 스포츠기자 남편과의 삶을 무미건조하게 이어나가고 있다. 아침이면 국없이 밥을 못먹는 남편을 위해 국을 끓이는 일을 습관처럼 해 오고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데려오는 일등 주부로서의 삶을 정직하게 착실히 해 오며 글을 쓰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비오는 날, 마을 한구석 카페 주인장인 성현과의 만남으로 잊고 있던 설레임이라는 감정이 되살아남을 느끼게 된다. 글을 쓴다는 핑계로 그의 카페를 매일 드나들게 되고 심지어 같이 식사까지 하는 그런 사이가 되었지만 한 남자의 아내로, 한 아이의 엄마로 늘 자신의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애를 쓰는 그녀!


물론 성현 또한 그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다만 실행에 옮기지 못할뿐! 자신보다 더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그녀의 행동을 아무런 거부감없이 받아 들이기도 하고 오히려 그녀에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실행에 옮기게 되면 후회하게 될거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자제심을 발휘하며 그녀의 주변을 맴돌뿐이다. 나쁜 남자!ㅠㅠ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보지 않으려 하면 할수록, 성현이 보고 싶고 곁에 있고 싶은 그런 그녀의 마음을 더는 막을수가 없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더는 모른채 할 수가 없는 성현 또한 한달간 해외 일정을 앞두고 공항이 아닌 자신을 찾아온 그녀를 결국 받아들이게 되고 그들은 그렇게 사랑을 나누게 된다. 


이래도 되나? 아슬아슬한 사랑의 감정을 줄다리기 하듯 팽팽하게 당기다가 갑자기 줄을 놓고 남자의 품에 안겨 버리는 이야기라니! 에쿠니 가오리 소설을 읽을때면 좀 불편했던 기억이 난다. 남편을 옆에 두고 다른 남자를 사랑해 외도를 실행에 옮기는 주인공 여자! 남자만 외도를 하는게 아니라 여자 또한 외도를 하는게 당연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작가의 소설, 남자든 여자든 외도를 하고 불륜을 일삼는건 결코 옳지 않다는 게 맞는데,,, 


모든 사람들이 권태기와 같은 부부의 문제를 부부 당사자가 원만하게 풀어 나가는게 아니라 다른 남자와 여자를 통해 해소하고자 한다면 이 세상이 어떻게 될까? 물론 나 또한 이런 설레이는 사랑이 다시 찾아온다면 어떻게 행동할지 자신할 수 없지만 그녀의 행동이 분명 옳지 않다는 사실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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