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알라딘 댓글 이벤트에 당첨되어 

까칠하지만 매력적인 [오베라는 남자]
시사회 보고 왔어요, 

책을 이미 읽어서 별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그래서 그런가 잔잔한 감동과 재미가 있더라구요.
그리구 이 영화도 복고풍이 강해요.

차량진입을 금지한 자그마한 동네!
아침 8시면 오베는 동네 순회를 합니다.
누군가 재활용 분리수거를 잘못하면 바보멍청이라고 하구요
셔츠입은 공무원들을 무지 싫어해요.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는 원리원칙적인 오베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남자!
어려서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아버지의 일을 하며 살아가던 오베는 

집이 불타는 예상치 못한 일 덕분에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게도 되지만 
생기있고 활발한 아내와의 최고의 순간,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하게 되기도 해요.
인생은 정말 새옹지마라는 말이 딱 맞는거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네요, 


먼저 간 아내를 따라 가려는 오베.

늘 죽으려고 별짓을 다하지만
그때마다 앞집이, 이웃이, 밧줄이 말썽을 부려
결국 죽지를 못하죠.
죽는게 사는것보다 더 어렵다는 사실을, 
아직은 살아갈 일이 더 많다는 사실을,
새로 이사온 이웃과 푸른눈의 길고양이,
사소한 이유로 소원하게 지내던 친구때문에 깨닫게 되요.

고양이가 어쩜 눈이 그렇게 파란지...ㅋㅋ


저는 이런 소소한 감동과 재미를 주는 영화가 좋더라구요!^^
영화 개봉하면 책읽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꼭 보시구요

책 읽어보셨더라도 소소하고 잔잔한 감동이 있으니 보시길요!

책 안읽고 가서 영화보시면 책이 읽고 싶어질지도 몰라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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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의다락방 2016-04-15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영화로 꼭 보고싶네요! 책도 아주 재미있게 봤거든요. ^ ^ 시사회라니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