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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장, 몰스킨에 쓰고 그리다 - 일상부터 여행의 기록까지, 몰스킨 마니아들에게 슬쩍한 몰스킨 활용백서
밥장 글, 강연욱 사진 / 한빛미디어 / 2016년 3월
평점 :
언젠가 몰스킨 노트를 한권 받은적이 있는데 딸아이가 보더니 무척 반기더라구요,
이게 은근 매니아층이 많은 수첩이라면서 ㅋㅋ
사이즈도 작고 그냥 줄만 쳐져 있어서 신랑한테 선물로 줬던거 같은데
이 밥장의 몰스킨을 보고 나니 그거 도로 뺏어 오고 싶네요!
ㅋㅋ
밥장이라는 이 사람은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래요,
이 사람이 몰스킨에 빠져 쓰고 그린 이야기를 이 한권의 책에 다 담고 있네요,
다이어리하면 월별,주간별 스케줄표가 있고 날짜별로 되어 있는 그런 걸 떠오릴게 되는데
몰스킨은 그냥 줄만 있는 노트에요,
거기다 자신이 직접 날짜를 쓰고 기록을 남기는 수첩인데 밥장은 이 몰스킨수첩을
배가 불룩해질 정도로 뭔가를 붙이고 끼우고 깨알같이 채웠더라구요,
사실 다이어리 이쁘고 아기자기하게 쓰는 분들 보면 그거 좀 흉내내려다가 망치고 결국
나는 안되는가 보다하고 포기하게 되는일이 더러 있잖아요,
하지만 이쁘고 아기자기하지 않더라도 그냥 내 맘대로 끄적이는 건 가능하거든요,
글씨가 좀 못나면 어떻고 그림이 미우면 또 어때요?ㅋㅋ
뭐 그런 얘기를 시작으로 알짜배기 몰스킨 사용법 깨알팁도 일러줘요!
밥장이 그동안 써온 몰스킨 다이어리!
와하고 입이 쩍 벌어지죠?
저도 다이어리 해마다 사용하긴해서 모아 놓으면 꽤 되는데
이렇게 일괄적이지는 않다는거!
모양도 크기도 색깔도 제각각이지만 그것도 나름 매력이 있어요^^
밥장이 그동안 써온 몰스킨중에는 한정판들이 꽤 있더라구요,
이상하게 한정판이라고 하면 급 관심이 가잖아요,
몰스킨 한정판에는 제가 좋아하는 어린왕자도 있고 그외 스타워즈, 레고, 이슬람 미술관등
정말 갖고 싶은 것들이 많네요,
그리구 몰스킨은 스케치북이랑 책읽고 기록하는 북저널등 종류가 여럿이더라구요,
다이어리 좀 쓴다 하면 사실 펜에도 관심이 많죠,
밥장이 쓰는 펜 이야기도 흥미롭네요,
기타 다이어리에 쓰는 색칠도구, 마스킹 테이프, 북클립과 책갈피등등
밥장의 몰스킨 다이어리는 왠지 문구를 몽땅 모아 놓은 거 같은 느낌이에요^^
밥장말고도 몰스킨을 쓰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려주고 있어요 ,
초등학교 교사, 가구만들고 집짓는 사람, 의학 일러스트레이터, 웹툰 작가, 소믈리에, 방송인등
사람마다 각자 개성을 담고 있는 다이어리 쓰기를 보면서
어쨌거나 꾸준히 쓰는 사람에게는 뭔가가 남는구나 하게 되요^^
몰스킨 사용법 깨알팁도 참고하면 좋을거 같아요,
기부에도 동참하는 몰스킨을 만든 일러스트레이터 밥장!
이 책을 보다 보면 당장 몰스킨을 사러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지만
그냥 집에 굴러다니는 빈 공책 하나만 있어도 가능한거라는 사실!
특히 날짜가 없는 공책에다가 직접 날짜를 쓰고 꼭 한페이지를 채우지 않더라도
다음에 이어 계속 써 내려가서 끝까지 써야 한다는 사실!
특별한 기록을 남기는게 아니라 기록을 남기니까 특별해진다는 문장이 크게 와닿는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