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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사노 요코 지음 / 을유문화사 <사는 게 뭐라고> 사노 요코 산문집 전 세계에서 40여 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은 그림책 <100만 번 산 고양이>의 작가 사노 요코. 2015년 국내에 소개된 산문집 <사는 게 뭐라고>, <죽는 게 뭐라고> 역시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였다. 이번 책은 그녀가 중년에 쓴 수필집으로, 어린 시절부터 40대까지,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특유의 솔직함과 시크함으로 풀어낸다. 예쁘지 않은 외모에 대한 이야기들은 솔직한 그녀만의 매력에 빠져들게 하고, 그녀의 일상과 추억 이야기는 사노 요코와 우리를 친근하게 맺어 준다. 40대 중년의 연륜과 여유,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비움에서 오는 자유, 사람에 대한 깊어진 이해와 사랑이 담긴 그녀의 이야기들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함을 만들어 내고, 공감하게 한다. | | | 흉가 미쓰다 신조 지음 / 북로드 괴이한 존재가 이 집을 맴돌고 있다 미쓰다 신조의 '집 3부작 시리즈'의 첫번째 책인 <흉가>는 뱀의 기운이 감도는 산중턱에 자리 잡은 낯선 단독주택을 배경으로, 빙의와 흉가의 무시무시한 정체를 찾아 나선 소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심장을 파고드는 공포와 작가 특유의 강렬한 상황 묘사는 '집'을 소재로 한 한 편의 웰메이드 호러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편안한 보금자리여야 할 집이 끔찍한 괴이 현상의 무대가 된다는 점, 그리고 어린 주인공들이 마음대로 집을 떠나거나 도망칠 수 없다는 점에서 작가의 다른 어떤 작품보다 공포 요소가 강조되어 있다. | |
| 디어 존, 디어 폴 폴 오스터, J. M. 쿳시 지음 / 열린책들 폴 오스터와 J. M. 쿳시의 서간집 '우연의 미학'이라는 독창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한 재담가 폴 오스터와 서구 문명을 향한 날카로운 비판과 탁월한 상상력으로 2003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J. M. 쿳시. 두 사람의 만남은 세간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삶의 비극에서조차 유머를 발견하는 다정함과 지치지 않는 열정을 겸비한 오스터와 10년간 그가 웃는 것을 단 한 번 보았을 뿐이라고 동료가 진술할 만큼 진지하고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인 쿳시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짝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노년에 접어든 두 작가는 편지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논하며 깊은 우정을 나눈다. 이 책은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쿳시의 사생활과 생생한 육성을 담고 있으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때로 남모를 고충을 겪은 오스터의 인간적 면모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 | | 우리는 아슬아슬하게 살아간다 조성기 지음 / 민음사 담당의 윤리가 결여된 자들이 이 세상에 가져올 수 있는 악의 모습 조성기 소설집. 중소기업 과장으로 일하던 중 구조조정 임무를 맡게 된 진혁은 고민 끝에 15명을 권고 사직하는데, 그중 한 명이 목을 매고 자살하면서 사장과 더불어 살인자로 낙인찍힌다. 충격으로 방황하던 진혁은 1년 휴직계를 내고 홀로 부여에 내려와 고요한 시간을 보낸다. 이곳에서 명상센터를 다니며 명상과 유체이탈을 배우기도 하던 중 세월호 참사라는 또 다른 충격에 빠지고 마는 진혁. 명상센터 사람들과 함께 유체이탈을 통해 세월호 선체에 다가가 보기도 하고, 사고가 났을 무렵의 청와대에 가려는 시도를 하기도 하는데. '담당'의 윤리가 결여된 자들이 이 세상에 가져올 수 있는 끔찍한 악의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 주는 표제작 <우리는 아슬아슬하게 살아간다>를 포함한 여덟 편의 소설이 실렸다. | | | 너를 놓아줄게 클레어 맥킨토시 지음 / 나무의철학 영미권을 강타한 반전 스릴러 출간하자마자 전 세계 26개국에서 판권이 계약되고 영국 아마존에서 열화와 같은 반향을 일으키며 영국 전역에서 50만 부가 팔리고 2016년 현재 42주째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책이다. 영국 언론으로부터 이보다 잘 짜인 이야기는 없었다고 찬사를 받을 만큼 탄탄한 구조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12년 동안 영국 경찰로 재직한 작가는 당시 옥스퍼드에서 실제로 일어난 미해결 사건을 모티프로, 무엇이 사람으로 하여금 범죄를 저지르고 숨기게 하는지를 강력 범죄의 피해자가 된 어린아이와 그의 부모 그리고 어딘가에 있을 살인자의 시선으로 보여준다. | | | D클럽과 여왕의 여름 박에스더 지음 / 고즈넉 한국형 스릴러가 온다, 케이 스릴러 시리즈 박에스더의 하이스쿨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K특목고 영화제작 동아리 회원 12명은 작년에 완성하지 못했던 영화를 여름방학 동안 마저 찍기 위해 동아리 회장의 별장에 모인다. 촬영이 시작되는 첫 날부터 깊은 숲 속의 저택에서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다. 친목을 위한 게임 도중 뜻밖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여기에는 누군가 더 있거나, 누군가 자신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사로잡힌다. 다음날,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그들은 고립된 채로, 서로를 의심하며, 각자의 싸움을 시작한다. 깊은 숲 속의 외딴 저택에서 악몽을 꾸는 아이들의 위험한 추억이 재현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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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라는 작가의 소설로는 [달의 궁전]을 밤을 세워가면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폴과 쿳시의 서간집이라니 어떤 편지들을 주고 받았을지 궁금하구요
폴 오스터라는 작가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는 계기가 될거 같은 책이네요,
[백만번 사는 고양이]의 작가가
어린시절부터 40대까지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노 요코의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책도 무척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