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신영복 지음 / 돌베개 
신영복의 서화 에세이 초판 한정 패키지
저자가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감옥에서 쓴 옥중 서간의 귀퉁이에서부터였다. 이 편지를 읽을 어깨너머 독자 어린 조카들에게 편지 한켠에 예쁜 그림을 선물로 그려주던 것이 신영복 그림의 시작이다. 이후 <나무야 나무야>와 <더불어숲>에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렸다. <처음처럼>은 신영복이 평생 그리고 쓴 잠언 모음집이다. 이 책은 신영복의 사상이 압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제 `신영복의 언약`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신영복이 우리에게 전하는 말[言]과 약속[約]이다. 생전의 한 인터뷰에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 무기수의 옥중 서간이라면, <처음처럼>은 다시 쓰고 싶은 편지라고 하였다. 늘 처음을 맞이하는 우리 모두에게 따듯한 격려를 보내는 신영복의 글과 그림을 한자리에 모았다.



음의 방정식
미야베 미유키 지음 / 문학동네 
미야베 미유키의 현대 미스터리 신작
일본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가 <솔로몬의 위증>에 이어 발표한 또 한 편의 교내 미스터리. 전작으로부터 약 20년 후 변호사가 되어 다시 등장한 주인공 후지노 료코와, <이름 없는 독>,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등의 작품으로 알려진 사립탐정 스기무라 사부로가 콤비를 이룬다. 사춘기 청소년의 심리를 다루는 데 일가견이 있는 작가답게 교사와 학생의 상하관계가 빚어내는 미묘한 긴장감과 어긋난 애정 등을 인상적으로 그려낸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이기호 지음 / 마음산책 
˝이기호의 소설에는 심장 박동 소리가 난다˝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 박사는 누구인가> 이기호 짧은 소설.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불안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가 개인의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된 현재를 관통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폼 나는 사람들, 세련된 사람들이 아닌 좌충우돌 전전긍긍 갈팡질팡 하는 우여곡절 많은 평범한 사람들, 그렇게 최선을 다한 사람들이 맞닥뜨린 어떤 순간을 작가는 호명해낸다. 솔직하고 정직한 이 사람들의 `지지리 궁상`들을 특유의 비애와 익살로 되살린다. 이름하여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은 사람들`의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은 이야기`들.



마크툽
파울로 코엘료 지음 / 자음과모음 
파울로 코엘료의 신작 산문집
<마크툽>은 브라질 신문「일루스트라다 지 라 폴라 지 상파울루Illustrada de la Folha de Sao Paulo」의 국장 알시누 레이치 네투가 코엘료에게 제안해서 탄생되었다. 당시 아무 계획이 없었던 코엘료는 네투의 제안이 도전처럼 느껴졌고, 평소 산다는 것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그는 그 도전을 수락했다. 그리고 매일 연재한 글들 중 선별해서 <마크툽>을 출간하게 된 것이다. 책을 쓰면서 코엘료는 글쓰기 방법을 터득했고, 그동안 참조했던 글들을 다시 읽으며, 재발견의 기쁨을 맛보았다. 그래서 그는 스승의 말씀을 더욱 공들여 기록했고,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 속에서 <마크툽>을 써야 할 이유를 발견했다.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
송경동 지음 / 창비 
나는 아픔이며 고통이며 투쟁이며 연대다
자본과 권력의 무자비한 폭력에 맨몸으로 저항하는 처절한 삶의 현장에서 뜨거운 목소리로 희망을 노래해온 송경동 시인의 시집.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에서 노동하는 삶의 핵심을 찌르는 사유의 깊이와 깨달음으로 한국 노동시의 새로운 지평을 예시하며 빛나는 시의 한 정점을 보여주었던 시인은 7년이라는 오랜 시간 뒤에 펴내는 이 시집에서 어떤 빼어난 은유와 상징 혹은 어떤 아름다운 수사로도 형상화할 수 없는 삶의 밑바닥에서 길어올린 피어린 시들을 선보인다. 한 인간이자 한 노동자이자 한 시인인 개인이 시대를 통과하며 제 몸에 새긴 기억들이 선득하게 가슴을 두들긴다.


화가 반 고흐 이전의 판 호흐
그레고리 화이트 스미스, 스티븐 네이페 지음 / 민음사 
고흐 또는 호흐, 신화에서 화가로
강렬한 색채와 격정적 필치로 서정적 신비를 이룩한 전례 없는 화가 핀센트 판 호흐의 전기이다. 이미 예술가의 전기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저자들의 역작인 이번 책에서는 ’반 고흐’ 라는 귀에 익은 이름 대신’ 판 호흐’ 라는 다소 생경한 명칭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는 열정과 광기의 화신으로써 죽음까지 불사한 괴팍한 사내라는 판 호흐에 대한 우리의 일면적인 선입관을 상당 부분 뒤집을 만한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예술가의 진면목을 완전히 재정의하기에 이르는 원전의 혁신성을 보존하기 위한 편집상 판단이다.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제 대보름에 더위도 팔고 부럼도 깨셨죠?
아침에 거실을 보니 부럼깬 흔적이 적나라하게.ㅠㅠ
도대체가 저 아니면 아무도 치울 생각이 없는. .ㅠㅠ

오늘도 남은 오곡밥을 김에 싸먹고 나물도 먹고
그리고 또 책에 기웃거리고 있네요.
메일을 확인하다보니 책이 눈에 띄더라구요.

신영복님의 처음처럼!
어린 조카들을 위해
한귀퉁이에 작은 그림을 그려넣기 시작하면서
그림그리기가 시작되었다는 이 책!
보고싶네요!

음의 방정식은 예약주문했는데 이제 곧 오겠죠?

참 이제 대보름은 지났지만 덕담 한마디!
올한해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