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일기 - 띵굴마님과 함께 쓰는 여자 살림첩 띵굴마님 살림 시리즈
이혜선 지음 / 포북(for book)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살림 일기라고 해서 그냥 살림의 팁을 알려주는 책인가했어요, 

그런데 가계부 형식의 일기장? 아니 일기 형식의 가계부더라구요^^



땅굴마님 이혜선님의 살림 살이도 들여다볼 수 있구요
내 살림 일기도 쓸 수 있는데다 그날의 지출과 수입도 적을수 있는 요런 가계북 좋은데요^^



덤으로 요런 샤프펜슬도 따라 왔는데 
어릴적 침묻혀 가며 연필심 꾹꾹 눌러 썼던 추억을 되살려 살림 일기 써볼까 싶어요^^




다달이 할일을 적는 칸도 있구요, 
참, 1월부터 시작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그냥 바로 지금,
아무때나 시작할 수 있는 그런 살림북이에요^^
맨날 하는 살림의 경계가 어디 있겠어요?ㅋㅋ




그리고 매일매일 쓰는 일기와 가계부!
일기적는 칸이 적어서 좋지 않나요?ㅋㅋ
가끔 긴 일기를 쓰고 싶은 날도 있다구요? 그럼 줄 싹 무시하고 그 밑으로 쭉 쓰죠 뭐!
하지만 아마 빈칸이 더 많을거라는 거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ㅋㅋ
욕심 내지 말고 그냥 생각날때 한장씩 넘겨 쓰다 보면 햇수를 넘기더라도 채워지는 날이 있지 않을까요?
그럼 나만의 살림첩이 하나 만들어지는 거겠죠?
ㅋㅋ




행주 삶아본지가 언제인지,,,
신혼초부터 몇해동안 삶는다고 하다가 태워먹은 행주가 몇개인지 몰라요, 
아무튼 언제부턴가는 그냥 대충 쓰다가 퐁퐁으로 빨아 쓰거나 락스에 담궈 쓰다가 
이제는 대충 쓰다가 버리고 새로 쓰는게 일!
살림을 살수록 고수가 되는게 아니라 게으름뱅이가 되는 기분이라니,,,ㅠㅠ
이렇게 습관으로 몸에 붙여 삶는 사람도 있는데 말이죠, 




멸치 한상자 생기면 저는 대충 반찬통에 담아서 바로 냉동실에 넣어 버리는데 
저자는 하루 날잡아서 머리와 똥과 몸통을 따로 분리하고 볶아서 육수내고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는다네요, 
그야말로 마음이 착잡한 날, 심란한 날, 뭐 기타등등 쭉 아무생각없이 멸치 똥만 따면 되는 그런날!
저는 그냥 가끔 쓸만큼 꺼내서 아들이랑 딸이랑 앉아서 오순도순 따는데,,ㅋㅋ
그야 뭐 아이들이 아직은 제 품안에 있으니 가능한 이야기일테고,,,
요즘은 참 머리랑 몸통을 가구로 분쇄하는걸 배워서 가끔 대량으로 멸치 작업하기도 해요^^



천연세제 이야기도 공감이 가긴해요, 
저도 한때는 소금이랑 계란 껍질도 병이나 찌든때 닦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언제부터 그것도 아깝고 계란껍질도 버릴때 짜증나서 스톱!
쌀뜨물 좋은것도 아는데 이상하게 버리다 보면 그 생각이,,,ㅋㅋ
시엄니께서는 쌀뜨물로 세수를 하신댔는데 피부는 뭐 나이대로 늙으셨으니,,,
아무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요런 팁정도는 알아두면 좋죠^^



늘 청소하면서도 침대 이불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많아요, 
그래서 햇살 좋은 날은 햇살에 내다 널기도 하고 먼지도 털기도 하는데 
알코올을 뿌려 침구전용 빗자루로 싹싹 쓸어 낸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알코올이라 하면 소주도 되나요?'하고 묻고 싶어지더라구요 ,ㅋㅋ
침구 전용 빗자루가 있는지는 처음 알았네요, 

아무튼 틈틈이 자신의 살림 노하우를 재미난 문장으로 적어 놓고 ]
또 추억을 더듬기도 하고 푸념을 늘어놓기도 하고 다독이기도 하는 살림 일기!
저도 살림 좀 잘 살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런 책 읽을때만!
한번쯤 새집으로 이사간 친구 집들이에 가면 마음에 불이 당겨지기도 하던데 
집들이 하는 친구가 이제 없으니,,,

아무튼 살림일기 한번 도전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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