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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된 도서관 ㅣ 큰곰자리 22
플로랑스 티나르 지음, 김희정 옮김, 이노루 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1월
평점 :
어느날 갑자기 우리집이 바다위를 떠올게 된다면 어떨까요?
16층짜리 아파트 건물이 망망대해를 유유히 흘러가는 장면을 상상하기란 참 쉽지 않지만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지게 된다면 하루하루를 바다위에서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생각하게 되요,
마침 '배가된 도서관'을 읽으며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하는지를 생각할 수 있게 되었네요,
어느날 정육면체의 콘크리트 덩어리 자크 프레베르 도서관이 바다위를 떠돌게 되요,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도서관 관장과 사서를 비롯해 어른 넷과
열세명의 아이들이 하루하루 구조대를 기다리면서 바다위를 표류하게 되는 이야기가
무척 흥미진진하면서도 삶과 죽음이라는 꽤 철학적인 생각까지 하게 만든답니다.
엄마 아빠도 없이 바다위를 둥둥 떠다니게 되었다는 사실에 두려워하는 아이들이 절망하게 될까봐
도서관 관장은 구조대가 올때까지 버텨내기 위해 규칙을 정하고 역할분담을 하게 해요,
음식은 얼마나 남았는지 또 마실 물은 얼마나 있는지 잠자리와 기타등등 아이들은 제각각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려 애쓰게 된답니다 .

갑자기 전기가 모두 나가거나 변기에 물이 없어 당황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오게 되지만
각자 숨은 재주와 지혜를 그러모아 바다물을 이용하거나 여러가지 도구들로 문제를 해결하게 되요,
전기를 만들고 물을 끌어 모으는 일등의 과학적인 기술에는 이봉선생님의 역할이 한몫하구요
비록 표류하는 배 위에 있는 아이들이지만 물고기를 잡아 해부학 실습을 하기도 하고
나침반을 만들거나 갖가지 상황들 속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배우고 익히게 된답니다.
늘 문제아로 등장하던 사이드라는 친구는 자신이 맡은 일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게 되고
서로 관계가 좋지 못했던 친구들도 위기의 순간을 함께 모면하면서 우정을 회복하는가 하면
사라 선생님은 이봉 선생님의 숨겨진 면모를 하나둘 발견하게 되면서 서로 관심을 가지게 되기도 해요,
배가 된 도서관을 읽으며 만약 전기가 모두 나갈때를 대비해 초를 충분히 준비해두거나
자가 발전으로 전기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아둬야겠다는 생각을 했구요
또 냉장고에 당장에 먹을것들이 얼마나 있는지 가만 생각하게 되기도 했어요,
아이들과 어른들이 위기의 순간을 헤쳐나가면서 위로 받았던 건 역시 책이에요,
15소년 표류기나 로빈슨 크루소등의 책을 통해 배운바를 써먹기도 하고
또 잠자리에 들어서 두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이야기책을 읽기도 하거든요,
우리집 책장엔 책이 하나가득 있으니 그런 면에서는 걱정이 없네요.^^
역시 책을 통해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기도 하구요
위기의 순간에도 절망이 아닌 희망을 안고 헤쳐나가게 된다면 분명 해패엔딩이 된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