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스트 Axt 2016.1.2
악스트 편집부 엮음 / 은행나무 
소설 VS 소설, 듀나 인터뷰 수록
악스트의 편집위원인 소설가 배수아, 백가흠, 정용준이 독자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소설가' 듀나와 마주쳤다. "자신에게 SF는 도피처이며 현실은 갑갑하고 고통스럽고 따분하니 상상으로나마 대안을 찾아왔다" 말하는 듀나의 당당한 목소리와 함께 장르문학 일반론과 여성문제와 영화칼럼 등의 오랜 시간동안 스스로 맞대어 작업하고 있는 소설가와 칼럼니스트로서 다각적인 문제들을 놓고 소설가로 구성된 편집위원 세 사람 간의 가열한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소설가 김성중, 최진영 등의 서평, 소설가 최은미와 김종옥에 대한 리뷰, 배수아가 번역한 야스시 이노우에의 <2월>과 <자두꽃>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좋아서 웃었다
장우철 지음 / 허밍버드 
<GQ Korea> 에디터 장우철의 편애 리스트
오늘 유독 좋아진 물건과 꽃, 나무, 풍경, 장소…. 
나의 투쟁 1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지음, 손화수 옮김 / 한길사 
유럽 문단을 사로잡은 한 작가의 삶
자신의 삶을 고통스러울 정도로 상세히 기억해내며 '아버지의 죽음'과 만나는 과정을 경이로울 정도로 집요하게 풀어낸 화제작. 진력날 정도로 디테일한 묘사가 지독하게 중독적인 독서체험을 선사한다. 무려 총 6권, 3,622쪽에 달하는 이 작품은 운명에 저항한 아킬레우스나 부조리함에 맞선 뫼르소 같은 주인공을 내세우지 않는다. 다만 평범한 '일상'을 아주 치밀하게 묘사함으로써 일상의 비일상성, 즉 일상이 가진 가치를 발견한다. 서양 문학의 변방에서 서양 문학의 중심을 '침공'한 작품, 바로 노르웨이 작가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의 <나의 투쟁>이다. 엄청난 압력을 선사하는 자전 소설의 또다른 경지.
뜻밖의 위로
박정은 지음 / 이봄 
기억을 그리는 작가, 박정은의 감성 일러스트 에세이
아련하고 감성적인 일러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 박정은이 그 순간의 기억들을 다양한 그림과 감각적인 글로 포착한다. 일상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법한 평범한 기억들에서 빛나도록 아름다운 순간들을 길어내는 것이다. 이 책은 한 장의 그림과 짧은 글로 이루어진 다른 책들과는 달리 여러 장의 그림들이 모여 하나의 스토리를 이루고 있는 독특한 구성을 선보인다. 그림과 그림을 순서대로 따라가면 그 사이에 시간이 생겨나고, 그 시간이 또 이야기를 만들면서, 그림 자체가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듯한 경험을 하게 한다.
제멜바이스 / Y교수와의 인터뷰
루이페르디낭 셀린 지음, 김예령 옮김 / 워크룸프레스 
<밤 끝으로의 여행> 루이페르디낭 셀린이 다시 찾아오다
워크룸 문학 총서 '제안들' 13권. 루이페르디낭 셀린 작품집. 작가이기 이전에 의학도였던 셀린의 의학 박사 학위논문이면서 일종의 소설로 읽히는, 즉 작가 셀린의 씨앗을 엿볼 수 있는 <제멜바이스>와 셀린 전작의 전환점이라 할 소설 'Y 교수와의 인터뷰'를 함께 묶어 루이페르디낭 셀린의 방대한 작품 세계를 미리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뒤이은 부록 '기갑부대 데투슈 병사의 수첩'은 열여덟 살 젊은 시절 병사로서 전쟁을 마주했던 셀린의 내면을 보여주고, 연이어 실린 '졸라에게 바치는 헌사'는 
안녕 베타 
최영희 외 지음 / 사계절 
제1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
자신이 해야 할 궂은일들을 '대체 인간'이 대신 하는 동안 시민 등급을 높여 좀 더 나은 삶을 살아야 하는 열여섯 살 진아. 아빠가 주문한 로봇 '베타진아'는 진아를 본떠 복제됐고 시민 등급 테스트가 끝나면 리뉴얼 작업을 거쳐 또 다른 대체 인간으로 복제될 예정이다. 진아는 베타진아가 로봇이 아닌, '베타'라는 또 다른 자아를 가진 존재임을 깨닫고 혼란에 빠진다. 베타를 자유롭게 해주는 대신 높은 시민등급을 포기하는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표제작 <안녕 베타> 외에도 흥미로운 청소년 SF 소설이 충실하게 실렸다. 우주여행, 인조인간, 홀로그램, 만능 고글 등 과학이 불러낸 새로운 세상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미리 체험하고 낯선 세계로 떠나는 모험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미래세계를 상상하는 즐거움을 안겨 줄 것이다.


기억을 그리는 작가, 박정은의 감성 일러스트 에세이. 슬픔과 외로움에 지친 사람에게는 요란스러운 응원보다는 작지만 진심 어린 친절이, 많은 말보다 작은 미소가 더 큰 위로를 주는 때가 있다. 우리는 기대하지 않았던 작은 관심에서, 뜻밖에 찾아온 우연한 만남에서, 스치듯 지나갔지만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기억에서, 그러한 순간들을 만난다. 

아련하고 감성적인 일러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 박정은이 그 순간의 기억들을 다양한 그림과 감각적인 글로 포착한다. 일상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법한, 하지만 남들은 흔히 지나쳐버리기 쉬운 평범한 기억들에서 빛나도록 아름다운 순간들을 길어내는 것이다. 

이 책은 한 장의 그림과 짧은 글로 이루어진 다른 책들과는 달리 여러 장의 그림들이 모여 하나의 스토리를 이루고 있는 독특한 구성을 선보인다. 그림과 그림을 순서대로 따라가면 그 사이에 시간이 생겨나고, 그 시간이 또 이야기를 만들면서, 그림 자체가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듯한 경험을 하게 한다. 

독자들은 자신의 상황과 감정에 따라 그 그림을 다양하게 해석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창작자들의 놀이터인 네이버 그라폴리오에서 인기리에 연재중인 작품들에 글을 입히고 새로운 그림들을 추가해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요즘은 글자가 눈에 자꾸 들어오지가 않네요,
그래서 요런 그림이나 사진이 있는 책들이 자꾸 손이 가요 손이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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