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 원더랜드
만슈 기쓰코 지음, 이기웅 옮김 / 박하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알코올 중독 원더랜드?

와 도대체 이게 무슨 얘기일까요?

그런데 첫장을 열자마자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곧 알게 되요,

하늘에 휘잉 날아가던 비행기가 자신에게 말을 걸었다고 외계생명체가 아니냐는둥

그야말로 술에 취해 제정신이 아닌 상태,ㅠㅠ

물론 자신은 그걸 취했다고 생각하지 않죠,

주변 사람들이 작작좀 하라 하고 정신 좀 차리라 하지만 

어느새 자기도 몰래 집에 있는 술이란 술은 하다못해 맛술까지도 마셔버리고 마는 이 여자분!

정말 뭐라 말할 수 없이 안타까운 심한 알콜의존증에 시달리고 있네요, 





그러니까 저자는 만화를 그리는일이 쉽게 풀리지 않자 

어느순간 술을 마시고 기가막히게 일이 술술 풀리기 시작하자 

자꾸만 술에 의존하게 되는거에요, 

그러다 보니 무슨 자리에만 가게 되면 다음 장면이

늘 동생집에서 눈을 번쩍 뜨며 '이게 지금 무슨상황?'하게 된답니다 .

그리고 주변사람들과 동생에게 자기가 무슨 짓을 하고 왔는지 전해듣게 된다는,,,ㅠㅠ





이상하게 술이 땡기는 날은 있지만 

무조건 술부터 마시고보자 하지는 않는데 

이 저자는 정말 심한 알콜의존증이에요, 

일단 집이든 어디든 술부터 마시기 시작하거든요, 

그리곤 정신줄을 놓고 자기 가슴을 내놓고 구경시키지를 않나

동네 아줌마랑 할소리 안할소리 질러 가면서 싸우지를 않나

술집을 찾아가 호스티스랑 친구를 맺지를 않나,,,


결국 병원을 찾게 되고 의사와 상담을 하고 약 처방을 받으면서 

정신을 차리기 시작한답니다. 

만화를 보다 보면 꼭 혼자 사는 여자인가 싶지만 그게 신랑도 있고 아이도 있고,,,ㅠㅠ

아무튼 대책이 안서는 이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 놓고 

가족의 도움을 받아 알콜의존증을 치유해 가는 이야기를 한답니다. 

병원을 다니고 약을 먹는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자기 의지가 젤루 중요하다는 사실!

그리고 늘 곁에서 지적해주고 단속하고 위로해주는 가족이 필요하다는 사실,

뭐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거더라구요, 


이제는 알콜에 의존하지 않고 얼마나 버티나'하는 자기와의 싸움으로

알콜의존증에 시달리지 않게 된 저자의 이야기가 먼 얘기, 남얘기 같지만

어쩌면 나도 모르는 사이 점점 알콜에 빠져들고 있는지도 몰라요, 

아무튼 술이 잔뜩 취해서 필름이 끊긴 상태의 저자의 이야기는 정말 기가막히고 코가 막히지만

그래서 더 술과 너무 친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만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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