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베이징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 - 잊을 수 없는 내 생애 첫 베이징 여행 First Go 첫 여행 길잡이
하경아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행 계획을 세우게 되면 우선 인터넷검색을 하거나 여행서적을 주로 보게 되는데 어찌나 정보가 많은지 난감할때가 많다. 사람마다 여행하는 목적이 다르고 개인 취향이 다르다보니 갖가지 다양한 여행정보를 올려 그중에 자신에게 맞는 여행을 골라서 가라고 한다. 하지만 가끔은 어디를 어떻게 어떤 코스로 가야 하는지 콕 집어 일러주는 책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될때가 있다. 바로 이 원앤원스타일의 '처음~' 으로라는 말로 시작하는 퍼스트고 시리즈가 그런 책이다.


아무런 정보 없이도 책만 보고 따라가면 되는 그런 여행서는 없을까 늘 생각했었는데 어떻게 내맘을 딱 알고 3박 4일 코스에 알맞는 여행정보를 담아 놓았을까?

북경이라고 하면 몇해전 가족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좀 저렴한 상품이 나왔길래 무턱대고 가족여행을 잡았던 그해 겨울! 어찌나 추웠던지 사진마다 눈만 빼꼼이 내민 모습들이 대부분이라 지금 봐도 정말 아쉬웠던 여행이다. 날씨가 어찌나 추운지 가는곳마다 잰걸음으로 동동거리며 다녔고 호텔방은 너무 지저분하고 추워서 불평을 쏟아냈던 기억이 난다. 

이 여행서는 한번도 해외여행을 해보지 못한 사람도 여행계획을 따라 할 수 있도록 여권을 만들고 항공권을 구입하고 숙소를 잡고 짐을 꾸리고 환전, 여행자보험과 면세점 이용 그리고 유용한 여행정보 사이트등 정말 속속들이 놓칠 수 없는 정보들을 모두 알려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말 유용한 정보는 3박 4일 여행코스를 어떻게 가고 어떤것들을 즐기면 되는지를 일러주고 있어 이 책만 한권들고 북경으로 떠난다해도 좋을듯하다.




북경은 17개의 지하철 노선이 있는데 우리와 사용법이 비슷해서 이용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 여행하기 좋은 노선은 1.2호선이라고 하는데 고궁을 중심으로 베이징 중심부를 순환한다고 하니 ㅠ여행계획을 1.2호선을 중심으로 세워보는것도 좋겠다. 우리가족이 여행을 갔을 당시 여기저기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그때가 아마 베이징올림픽 준비로 분주했던 때였던듯 하다. 올림픽 이후로 북경이 또 어떤 모습으로 변화되었을지 궁금한 마음에 다시한번 북경 여행을 꿈꾸게 된다 .




첫째날 베이징의 중심부를 어떻게 여행할지에 대한 일정을 소개하고 지하철만으로 충분히 관광지를 둘러볼 수있는 코스를 일러준다. 또한 그곳에서의 역사적 사건이나 간단한 일화등도 빼놓지 않고 들려주고 있다. 



 
오직 황제만을 위해 존재하는 문 첸먼, 중국 개혁의 역사적 상징이 된 천안문, 이용시간은 물론 입장료,주소와 전화번호까지 일러주며 지하철로 어떻게 가야하고 무엇을 어떻게 즐겨봐야 할지도 참 세심하게 일러주는 책이다. 

 


여행을 하다보면 그 장소만이 갖는 특색이나 역사적 이야기들을 알지 못한채 구경하다보면 기억에 남는것도 없고 참 재미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즐기면 좋은지를 알고 역사적 유적지를 방문하게 된다면 그곳만의 독특한 재미를 찾을 수 있고 또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수도 있다. 



'

또한 여행에 있어 먹거리는 정말로 빼놓을수 없는 항목이다. 가만 하루를 더듬어 보면 어떤 맛있는것을 먹느냐에 따라 그날 하루 일과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그냥 되는대로 먹는것도 좋겠지만 이왕이면 어떤 역사적 의미가 담긴 음식을 먹는다면 더 잊지 못할 여행이 되지 않을까?

이미 한번의 베이징 여행을 다녀왔지만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여행을 떠올려보면 구경만 해도 재미진 베이징 최대의 골동품시장에도 들러보고 싶고 베이징 올림픽 하루 전에 개막했다는 새롭게 태어난 베이징의 저잣거리 첸먼다제도 가보고 싶고 라오베이징자장미안라오디엔에서 중국의 짜장면을 맛보고도 싶고 서태후가 사랑해따는 화려한 이화원 여름 별장은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3박 4일의 여행일정 이외에도 더 알고 싶은 베이징의 만리장성과 베이징이 주 무대가 된 영화도 소개하고 있어 여행에 앞서 봐주는 것도 여행에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을한다. 영화나 드라마속 배경지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처럼 우리도 그들이 영화나 드라마속 배경으로 삼는 곳을 찾아가 주는것도 그나라 여행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맨뒤편에 실린 저자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마지막 문구가 인상적이다.


'그대들에게 필요한것은 열린마음과 튼튼한 두다리,
그리고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용기입니다.'

정말 그렇다. 

이제 내게 필요한건 열린마음과 튼튼한 두다리, 그리고 떠날 수있는 용기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