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름다운 자연관찰 그림책입니다.
특히 여백이 주는 여운이 넘 좋은데
여백에 드로잉을 따라 해볼수도 있을듯해요.
특히 열매맺고 단풍들고 잎이지는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나무관찰드로잉 책이랄까요?
요즘은 컬러링, 필사, 드로잉 등등 사람이 직접 손으로 칠하고 쓰고 그리는 것들이 사랑받는거 같아요.
식물에 관심이 많거나 드로잉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오늘은 빨간열매를 주웠습니다.

책 제목이 참 운치 있네요.
요즘 공원 운동을 하러 나가보면 
눈에 띄는 열매들이 빨간색이 대부분이거든요.
여름 내내 향기로운 하얀 꽃을 피우던 찔레꽃도 그렇고
산사나무도 그렇고...
강렬한 빨간색인 이유는 생존번식을 위한거라고 배운거 같은데 
유독 가을엔 이 빨강이 더 이쁘게 유혹하는거 같아요.




보통 봄 여름엔 꽃이나 잎으로 식물을 구분하지만
가을이 되고 잎이 지고 열매를 맺으면 구분이 잘 안되는 식물이 많아요.
마침 빨간 열매가 넘 이쁜데 그 정체가 궁금했던 나무들에 대해 참 많은 것들을 배워갑니다.




요즘은 멋드러진 사진기로 꽃과 나무 사진을 참 많이 찍는데
그게 그냥 사진 찍기용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식물에 관심이 많은 저도 거의 대부분이 관찰보다는 사진찍기 위주였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네요.
물론 지적 호기심과 탐구심이 없는건 아니지만
저자처럼 진심으로 들여다보진 못한거 같아요.
떨어진 잎과 열매를 주워서 스케치를 하고 세밀히 관찰하는가 하면
갖가지 궁금증을 풀어놓은 멋진 책입니다.




화살을 닮아 화살 나무인건 알지만
보통 사람들에게 알려주면 잘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잎이 아닌 줄기부분이 화살의날개를 닮았다는 걸 이렇게 드로잉을 통해 더 정확하게 구분하게 되고
또 눈에 보일까 말까한 열매의 생김새도 알게 되네요.
무엇보다 실제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곁들여지니 더 명확하게 구분이 되구요.




아직 여름인데 뭐가 그리 급한지
부지런을 떠느라 색이 변하고 떨어져버린 나뭇잎들을 모아
마치 요절한 천재같다는 표현을 쓰기도 하구요
외래종이 많은 나무들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하구요
드로잉하면서 떠오른 궁금증을 써넣기도 하구요
나뭇잎이나 열매를 줍게 되거나 그리게 되었을때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해요.
그저 단순한 식물관찰드로잉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일기 같은 책이에요.




나뭇잎이나 열매를 활용한 아이디어도 알려주는데
저자가 하는일이 자연속에서 자연물과 즐겁게 놀이를 하는 수업이나 아이디어를 강의 한다구요.
우리 어릴땐 들이나 산으로 그저 뛰어다니며 온갖 재미난 놀이를 하곤 했는데
이젠 놀이도 학교 수업처럼 교육이 필요하고 배워야 한다는 사실이 좀 씁쓸하게 여겨지지만
가까이하기도 어려워 자연인지라 어쩌면 점점 더 이런 것들이 필요하겠구나 싶네요.




요즘 아침 운동길에 발밑에 떨어져 뒹구는 
단풍잎들이 너무 이뻐 발걸음이 더뎌지곤 하는데
평소 식물에 관심이 많은데 비해
식물에 대해 호기심과 탐구심을 갖지 못했던거 같아요.
사계절 내내 하나도 똑같은게 없는 식물의 꽃과 잎과 열매!
저자의 조언처럼 길을 걷가 쪼그리고 앉아 땅에 딸어진 열매와 잎을 보며 드로잉북에 그려보고 싶어지네요.
지그 당장!
그런데 비가 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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