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메아리
샤를로테 링크 지음, 강명순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미혼모가 되어 딸을 키우던 리즈는 어느 더운 날 딸과 함께 해변가로 나들이를 간다.

세계일주가 목표인 한량의 남편을 둔덕에 리비아는 남의집 파출부로 일하면서도 끌려다닌다.

어린이 미사를 주관하는 신부님이 너무 좋은 레이첼은 낯선 남자에게 깜짝 이벤트 제안을 받게 된다.

이 세가지의 이야기가 엮이고 엮여 결국 하나의 정점에서 만나게 되는 이 소설, 

과연 어떤 진실이 기다리고 있을까?

 



미혼모 리즈는 회전목마를 타고 싶다고 때를 쓰는 4살박이 딸아이를 뜯어 말기느라 애를 먹었지만

어쨌거나 바닷가에 자리를 잡고 모래성을 쌓고 태양아래 몸을 태우며 그 순간을 즐긴다.

그러다 아이가 잠이 들었다는 사실에 잠깐 매점엘 들러러 간 사이 아이가 그만 사라지고 만다.

항해가 너무 싫은 리비아는 남편이 깜빡 잠이 든 사이 그만 커다란 배에 부딛혀 배가 침몰하고 만다.

휴가를 마치고 어린이 미사에 간다고 나갔던 레이첼은 돌아오지 않고 그만 실종된다.

그리고 얼마후 아이들은 성폭행을 당한후 사체로 발견되게 되고 또다른 소녀 제니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리고 늘 혼자 있는걸 즐기는 은행가의 아내 버지니아는 자신의 집 파출부로 일하던 여자가

밤사이 배가 침몰당해 난처한 상황에 처해졌다는 사실을 알고는 안타까움에 달려가게 된다 .

버지니아는 자신의 그런 행동이 앞으로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될지 알지 못한채

오갈데 없는 리비아 부부를 한동안 비어 있을 자신의 별장에 머물게 하는 아량을 베풀기까지 한다.

버지니아의 우울증은 꽤 심각한 것이었는데 남편은 그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채 자신의 야망만 키우려 한다.

 

오갈데 없어 별장을 제공해주었을 뿐인데 자신의 집까지 찾아온 리비아의 남편 나탄으로 인해

버지니아는 점 점 더 불안정한 심리상태에 빠지게 되고 급기야 나탄을 사랑하게 되고 만다.

그리고 늘상 그녀에게 그림자를 드리웠던 과거의 이야기를 털어 놓기에 이르는데

남편과의 약속을 지키러 가는 대신 나탄과의 사랑의 도피행을 선택한 버지니아!

홀로 남겨두고 온 딸 킴이 늘 걱정이었던 그녀가 왜 이런 결정을 해야만 했을까?

더우기 두명의 소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이 벌어진 이런 상황속에서!

 



결국 버지니아가 우려하던 일이 벌어지게 되고 이야기는 한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분명 감추어진 범인은 따로 있다는 생각에 주변 인물에 초점을 맞춰 형사처럼 추적하게 된다.

그런데 정말 의외의 인물이 살인사건의 주범으로 떠오르게 되고 버지니아의 고백은 또다른 반전을 가져다 준다.

인간이 얼마나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는지 그 선택으로 인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지

버지니아를 통해 깨닫게 되는 이 소설,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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