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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네 번째 - 고운 길을 닦는 사람들의 감동 에세이 ㅣ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4
송정림 지음 / 나무생각 / 2015년 9월
평점 :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라고 누군가 내게 말해준다면 나는 어떤 기분이 될까요?
혼자 상상하는것만으로도 괜히 기분이 좋이지고 자꾸만 몰래 미소를 짓게 됩니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는 이번이 두번째 만남입니다.
아직 저자의 이야기처럼 누군가에게 '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라는 인사는 하지 못하지만
제게도 참 좋은 당신이 주변에 여럿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됩니다.

사람 '인' 이라는 한자가 사람과 사람이 서로 기대어 있는 모습이라고 배웠습니다.
그처럼 사람은 누군가로부터 위로받고 기대어지고 함께 해야 한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더욱더 공감하게 됩니다.
물질적으로는 풍족하게 살아 가는것 같은 세상이지만 마음은 참 빈공간이 많습니다.
그런 마음의 빈공간을 채워주는 참 좋은 당신을 만나게 되는 이 책 정말 좋네요^^

가져갈것이 없는 집이지만 몰래 온 손님에게 밥이라도 드시고 가시라 밥통에 밥을 해 놓은 노교수!
대학등록금 마감일을 앞둔 순영의 손에 들려진 언니들의 적금통장!
꽃게탕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자기가 먹을 꽃게탕마저 냄비채 가져다 주고도 좋아하는 부모!
늦게까지 일하느라 지치고 힘든 마음이지만 그시간까지 자신을 기다려주는 가족이 있어 행복한 퇴근 시간 마중!
음악을 사랑하는 분에게는 자동차 수리비를 받지 않겠다는 호의를 배푸는 정비사!
치매로 인해 기억을 잃은 어머니가 잠깐이지만 자신을 기억해주는 어머니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아들!
항암치료로 심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봄이면 새순돋는 고사리를 따다가 손편지와 함께 선물해주는 오빠!

저자의 경험담을 담은 이야기와 잔잔한 감동을 주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읽으며
하루중 옷깃만 스쳐 지가나는 인연들이 혹 이 책속에 등장하는 참 좋은 당신은 아닌지 새삼 되새겨보게 됩니다.
차를 타고 나들이를 가다보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내게 사탕을 하나 내밉니다. 그저 맛만 보라면서요,
혹은 누군가 내게 자리를 양보해줍니다. 자기는 너무 오래 앉아 있어서 좀 서서 가야한다면서요,
나이 드신 분이 자기와 연배도 비슷해 보이는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합니다. 자기는 다음에 내린다고!
또한 생각지 못한 일로 인해 참 좋은 당신이 바로 내 이웃이구나 새삼 깨닫기도 합니다.
나는 버릴 쓰레기인 파지를 주었을뿐인데 어느날 문앞에 손수 키웠다는 야채를 가져다 놓은 할머니!
며칠 집을 비우고 여행을 다녀온 다음날, 상자에 차곡차곡 며칠동안 신문을 모아다 가져다 주는 우리 앞집!
맛난 파전을 했다고 접시에 랩을 씌워 식을까봐 품에 안고 달려온 이웃!
무거운 시장바구니를 들고 엘리베이터에 오르니 내 대신 버튼을 눌러주는 사람!
내게 참 좋은 당신이 이렇게나 많았는지 정말 새삼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나는 누군가에게 참 좋은 당신이 되고 있는지 또한 생각해보게 됩니다.
왜 내 삶은 이리도 힘겹고 팍팍한지 누구한사람 기댈 사람이 없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에게
지금 당장 이 책을 펴고 세상에 널리고 널린 참 좋은 당신을 꼭 만나보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습니다.
이제는 이웃과 친구, 혹은 가족에게 소리내어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