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서 소중한 것 - 세상의 중심에서 흔들리는 청춘을 위한 인격론 강의
와타나베 가즈코 지음, 최지운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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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우리는 인격적으로 대해달라는 말을 하거나 인격을 존중해야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해요, 

그런데 그 인격적으로 대우한다는게 뭔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일이 별로 없어요.

와타나베 가즈코라는 수녀가 대학에서 인격에 대한 강의를 한 걸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

동물과는 다른 하나의 사람으로 선다는건 도대체 뭘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해보게 하네요 ,

[사람으로서 소중한것]이라는 제목을 들으니 과연 어떤게 소중한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입니다. 


사람은 모두 인격이라지만 

진정한 인격이란 스스로 판단하고 판단에 기초해 결단하고 

그 결단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지는 존재다 .---p29


첫 강의에서부터 바른말을 거침없이 하시는 교수님이시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아요, 

예의가 인격이라는 이야기에서는 인사를 하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는데 괜히 찔렸네요, 

요즘은 보통 건성으로 고개만 까딱하거나 그냥 쓰윽 지나치고 마는게 대부분이거든요,

인사를 하려면 똑바른 자세로 상대방을 향해 고개를 제대로 숙이라고 말씀하시는가 하면 

무슨학과 무슨 학번이 아닌 자신의 이름을 말하라고 해요. 이름이란 바로 자신을 나타내는 것이라구요, 

이렇듯 요즘같이 예의와 이름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이런 세상에 꼭 필요한 말씀을 하시는 분이시라니

제대로 된 인격으로 서는 일이란 아무렇게나 되는게 아니구나 하는 자기 반성을 하네요, 


여러가지 사례나 자신의 삶의 경험담 혹은 책을 통해 참 다양한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십니다. 

생명의 존귀함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는 인간으로 취급받지 못했던 노비와 식물인간 혹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인격에 대한 이야기와 낙태에 대한 이야기등의 인격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드네요, 

자신이 온전한 하나의 인격으로 바로 서기 위해서는 시대에 휩쓸려 살아서는 안되며

크든 작든간에 어릴적부터 위험요소들을 누군가의 보호와 선택에 의해서가 아닌 

오직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삶을 살면서 자신을 자신답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수십억중에 어느 한사람도 똑같은 사람이 없으니 그래서 소중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정말 우리는 나 스스로를 너무 타인과 비교하며 자꾸 못난이로 만들거나 

다른사람과 똑같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며 소중한것을 잃어가고 있는지도 몰라요, 

또한 그 한번뿐인 인생을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어떤 인격으로 서야 하는지도 일러줍니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기 위해,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힘겹게 살아갈 것이 아니라 

자기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며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삶이라는 사실을 깨우쳐줍니다.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어떻게든 치열한 전쟁터에서 살아남겠다고 애쓰는 젊은 청춘들!

그들의 삶의 목적이 돈을 많이 버는것은 아닐텐데 자신의 삶의 목표를 잃어버리고 

그저 세상이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기고 타인과 경쟁하며 살아간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의지로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며 책임지는 한 사람의 인격이 된다면

그 누구라도 진정한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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