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배경이 60년대에서 80년대를 오락가락하는 일본의 사회!

3대를 이어 대가족을 이루고 사는 리쿠코네 가족사가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가족구성이 좀 특이한 한 가족의 각자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는 이 책!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홈스쿨링을 하는 일본가족이라니,,,

그러니까 할머니가 러시아사람!

어쩐지 뭔가 다른 이유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어째서 엄마와 아빠가 다른 아이가 함께 하는지 영 감을 못잡고 있을즘

그 이야기가 또 한여자의 서글픈 사연으로 등장하기도 하구요

늘 개방적인데다 서구적인 사고에 아이들편을 들어주는 삼촌 기리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그리고 리쿠코!

이 책속의 주인공인 리쿠코의 이야기가 마치 다양한 색을 보여주는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반짝반짝 그려지고 있네요,

리쿠코는 책을 참 좋아하는 소녀인데 

그녀가 좋아하는 볕 잘드는 그 공간이 저도 참 맘에 듭니다. 

어릴때는 왜 그런 구석진 곳을 좋아하는지,,


홈스쿨링을 하는 아이들이 느닷없이 학교에 가게 되는 이야기는 참 서글프기까지 하네요, 

늘 자유롭게 배우고 익히고 저절로 공부하던 아이들이 

학교라는 집단체에 속하게 되면서 무리속에 끼이지 못하고 결국 3개월만에 그만두고 맙니다.

그걸 실패라고 생각하는 리쿠코는 왠지 패배자가 된거 같은 기분이 들지만

점 점 가족들과의 일상속에 다시 스며들어가게 되면서 그런 패배도 괜찮다고 생각하며 성장하게 되요, 

물론 이 과정으로 인해 이 아이들은 한뼘 성장하고 뭔가 조금씩 달라지게 된다죠, 


아무튼 리쿠코의 성장이야기와 사연 많은 한가족의 개개인의 이야기,

다소 이름들이 너무 낯설고 비스무리해서 헷갈리기도 하지만

정말 흥미진진한데 왜 이 책을 이제서야 읽게 되었는지,,,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은 저랑 잘 안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책은 정말 흥미롭습니다. 


러시아 할머니덕에 그들에게는 구호같은 문장이 존재하는데 

무언가 안좋은 일이 있을때는 

'불쌍한 리젠스키'

'가엾은 알렉세이예프'

라고 외친다. 

그리고 '라이스에는 소금을 같은' 것들이 그런 구호에요,


암튼 잼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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