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라는 시집이 우리집에 한권 있어요.
그런데 이 시집을 보더니 우리 아이들이 아는체를 하더라구요.
애니팡이라는 시로 엄청 유명한 사람이라구요.

`서로가 소홀했는데
덕분에 소식듣게돼` ㅡ 애니팡

하이쿠 형식의 시라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두서너줄 정도밖에 되지 않는 짤막한 글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 하상욱 시인이 이번에 또 시집을 냈군요.

이번에도 넘겨보니 `서울시`라는 시집도
벌써 제목이나 표지에서부터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데
이 `시밤`이라는 시집도 마찬가지!
시읽는 밤이라는 부제를 달긴 했지만 작가의 의도가 분명히 보이는 제목이네요.ㅋㅋ



또한 작가의 말에서부터 시인의 기발함을 엿보게 됩니다.



목차도 그렇고!ㅋㅋ



말장난을 하는거 같지만 그러니까
시라고 넘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를
시작부터 코믹하게 보여주고 있네요.
짤막하지만 허를 찌르는듯한 촌철살인의 시구들!

`좋은 생각이 났어
니 생각`

이런 시는 정말 여자들이 꿈뻑 넘어 갈 거 같은걸요.
이런 플레이보이 같으니라구!ㅋㅋ




어쨌거나 공감을 끌어내는 짤막한 한마디!
역시 재미난 시집입니다.





뒤편의 시가 참 공감가네요, 
참, 칼리그라피 글씨로 쓰여진 페이지도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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