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이라는 제목이 아무리봐도 영 익숙해지지도 않고
의미도 잘 파악이 안되는군요.ㅠㅠ
하지만 역시 미미여사답게 글은 술술 잘 읽힙니다.
대기업의 사위가 되었지만 말단사원으로 일하는 스기무라.
그는 생각만큼 그닥 권력은 쥐지 않았지만
주위 사람들의 눈치의 대상이 되는군요.
그런 그가 버스인질사건의 피해자가 되어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버스를 납치한 범인은 사토 이치로라고 밝힌 노인.
돈이 목적이 아니라 세사람을 꼭 만나야한다는 이 노인은
권총을 들이대며 협박을 합니다.
그런 와중에 버스 기사를 몸이 불편한 할머니와 내 보내고 경찰에 얼른 신고하라고 이르기까지 하네요.
그리고 버스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분명 일촉즉발의 상황이어야 하는데
분위기는 영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신상에 대해 묻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범인이
자신의 이런 범행에 피해자가 되었으니 위자료를 준다고 하네요.
허걱!
몇만엔 정도가 아니라 몇천엔, 몇억엔에 이를 정도의 큰 돈을...
물론 사람들은 긴가민가하며 확실히 믿지 않지만 그래도 혹합니다.
그런데 이미 다 뒷일을 밑아 해주기로 약속이 되어있다고...
버스에 탄 사람들은 대부분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지만
스기무라는 돈은 필요치 않겠죠.
하지만 어떻게든 이 상황을 모면해보려 애쓰지만 일은 엉뚱하게 벌어지게 되고
범인은 결국 자살을 하고 맙니다.
스기무라는 사실 이런 인질극애 휘말린게 이번이 두번째!
아무튼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네요.
과연 범인의 정체는 무엇이고 만나고자했던 세사람은 어떤 사람들인지
노인이 갑자기 자살을 하게 된 이유는 무언지
진짜 자살을 한건지
정말로 위자료를 지급하게 될러는지
그리고 역시 무엇보다 호기심을 동하게 하는 인물은 스기무라!
주인공이 이런 사건에 휘말리게 된 게 정말 우연인건지 몹시 궁금해서 얼른 읽어야겠네요.
참 범인이 '남의 소문도 75일' 이라는 말을 종종 하는데
우리도 이런 비슷한 표현이 있지 않나요?
생각은 잘 안나지만 우리식 표현이 분명 있을텐데 말이죠.ㅠㅠ
아무런 조건없이 돈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를 받고 싶냐는 이런 질문!
참 어려워요.
그냥 얼마 주겠다 하면 덥석 받을수는 있겠는데 말이죠.ㅋㅋ
하지만 이 질문에 세계여행을 원없이 할만큼의 돈을 머리속으로 계산하고 있더라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