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싱 - 돌아온 킬러 의사와 백색 호수 미스터리 밀리언셀러 클럽 119
조시 베이젤 지음, 이정아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호수의 괴물이라고 하면 막연히 인간은 어떤 무시무시한 것을 떠올리게 된다. 

호수라는 그 깊은 물속을 알 수 없으니 괴물이라는 존재가 분명 있을거 같은 공포감에 휩싸이고 만다. 

그런데 정말로 괴물이 존재하는 호수가 이 세상에 있는걸까?

어쨌거나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그 존재의 여부를 밝히고 싶은게 인간의 본성!




어느 호수, 

젊은 연인들이 나른한 오후를 즐기던 중 미지의 괴물로 부터 공격을 받고 죽임을 당하게 된다. 

호수 괴물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며 그 괴물은 어디서부터 생겨난것일까?

언젠가 영국의 네스호에 괴물이 나타났다고 한동안 떠들썩했던 기억이 난다. 

호수라는 어딘지 미지한 공간속에 왠지 무언가 있을것만 같은 불안감에서 만들어진 괴생물체인지

아니면 진짜 존재하는 생물체인지 그 결과는 어떻게되었는지 기억에 없지만 

괴물의 출현만은 오래도록 뇌리를 떠나지 않고 박혀있다. 

그 괴물을 소재로 전직 킬러 의사로 하여금 그 정체를 밝혀내게 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창 유람선에서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주인공에게 괴짜 재벌의 특별한 제안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게다가 아리따운 고생물학자 바이올렛의 존재는 그 제안을 거부할 수 없게 만들고 

바이올렛과 함께 백색호수 괴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데 

주인공은 어딘지 개구쟁이 같은 면모가 있어 어쩌면 진중할 수 있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끌고 나간다. 

그리고 전편의 이야기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주인공의 정체 또한 궁금할수 밖에 없다. 

분명 의사라고 했지만 거의 대부분의 분야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니 그럴수 밖에!




백색호수 괴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사연을 듣고 있자니 다분히 정치적이다. 

그리고 바이올렛과의 관계에 있어 오해와 갈등도 있지만 주인공의 마음은 늘 한결같다.

분명 그런 괴물은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한 킬러 의사지만 백색호수에서 그존재를 확인하고 나니

미지의 존재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감이 둘러싸게 되고 사람을 잃게 되는 사고까지 일어나고 만다. 

바이올렛과 주인공은 하마터면 죽을뻔한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의 등장으로 

괴물의 정체는 물론 사건의 전모도 모두 밝혀지게 되는데 인간이란 남녀관계에 있어서

그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안달하는 참 나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돌아온 킬러 의사의 개구쟁이 같은 말과 행동은 어딘지 참 매력적으로 다가오기까지 하는데 

백색호수의 괴물의 정체를 밝혀내는 과정에 있어서는 어느 첩보원 못지 않은 활약을 한다. 

괴물은 결국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이며 어느호수에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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