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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 소년을 찾아서
정선엽 지음 / 연지출판사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가끔은 나 또한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하는 생각을 할때가 있다.
이소설은 그런 나자신과 조우하는거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소설이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자신이 살아가는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어
그저 달리는걸 많이 하다보니 달리기 선수를 꿈꾸게 되었던 어느 소년!
하지만 남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자신의 성격과 발목 부상으로 달리기 선수를 포기하게 된 소년!
그 소년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외국 유학길에 올라 신학대학을 다니다 자퇴를 하고 그곳에서 가이드를 하며 생계를 이어 가게 된 소년!
가이드를 하는 드문 드문 원만하지 못했던 자신이 자라온 성장 과정을 풀어 놓는가 하면
그가 여행객들을 맞아 가이드를 하는 도중 잠깐의 휴식시간에 들르는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글을 쓰기도하고
오렌지속 같은 서점에서 보조개를 패며 웃는 빨간 머리 소년을 바라보며 자신의 꿈꾸는 소년시절을 떠올리는듯 하다.
관광객들 사이에 목사님이라고 불리던 한 손님으로 부터 소명이 어쩌고 하는 호통을 들으며 다시금 방황하게 되는 이 소년은
늘 그렇듯 마음의 위로를 받으려 카페를 찾아가고 빨간머리 소년을 만나 대화를 나누게 된다.
이 남자는 보물섬에 대한 글을 쓰려 하는데 누구나 갈 수 있지만 혼자서 찾아가야 하는 보물섬이며
보물섬으로 가는 지도는 잃어버렸지만 각자가 자신만이 그 지도를 찾을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빨간 머리 소년과의 대화를 들으니 이 남자는 아직도 보물섬을 찾아가는 지도를 찾지 못한듯 하다.
어린시절 성장환경에서의 갈등이 성인이 된 지금의 시점에도 현재진행형이 되어 늘 방황하는 이 남자!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냐?'는 어느 관광객의 이야기에 더욱더 자신의 갈길을 못찾고 헤매이게 되는 이 남자처럼
우리는 삶을 살아 가면서 늘 지금 내가 뭘하고 있는거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
아직 보물섬으로 가는 지도를 찾지 못했다 하더라도 꿈을 간직하고 있던 그때를 떠올리게 된다면
언젠가는 나만의 보물섬에 도착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이 책속의 주인공을 응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