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좋아하는 옛시는

`안부를 묻습니다` 로 시작되는 이옥봉님의 한시에요.



 

 몽혼(夢魂)     


                                            -  李玉峰 (이옥봉)

 

近來安否問如何  (근래안부문여하)

月到紗窓妾恨多  (월도사창첩한다)  

若使夢魂行有跡  (약사혼몽행유적)  

門前石路半成沙  (문전석로반성사) 


          

안부를 묻습니다 요즘 어떠신지요

창문에 달빛 어리면 그리움 더욱 짙어집니다


꿈속에서도 님을 만나려 

내 영혼이 서성이던 발자국을 본다면

문앞 돌길이 모두 모래가 되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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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가 좋아서 시를 지은 이옥봉이라는 여자에 대해 알아보기도 했는데
첫번째 남편을 잃고 두번째 남편에게는 여자가 공사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소박을 맞게 되요.
남편에 대한 기다림을 시속에 담아 놓은건데
얼마나 그리워 서성였으면 문앞에 놓인 돌들이 다 모래가 되었을까요.

이 책은 우리가 익히 들어본 이백이나 두보, 백거이 같은
시인들의 옛시를 요모조모 살펴보고 인문학적인 이야기를 하는 책이에요.
한시느 사실 그 시대적 배경도 알아야하지만
시를 해석하는 상상력도 풍부해야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옛시인들의 시가 궁금하다면 만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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