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별거냐 - 힘들고 지쳐도 웃어요
한창기 글.그림, 김동열 기획 / 강이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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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 요거 참 재미나네요,

첫장의 술꾼 이야기에서부터 어쩐지 제 가까이 사는 누구랑 

참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캐릭터가 등장해요, 

sbs<세상에 이런일이>에 방영되기도 했다는데 아마 이 저자분의 삶이 담긴 이야기인가봐요, 

딱 한페이지밖에 안되고 몇줄 되지도 않는 문장으로 세상사는 일을 꿰뚫듯 

그리고 써낸 만화칼럼을 모아놓은 책이에요,

그런데 이 저자분이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운적이 없다네요,

놀라워요^^


모두 네개의 테마로 저자는 자신이 살아오면서 깨닫게 된 

삶의 지혜를 재미난 만화로 엮어냅니다.

참 이런것도 남다른 재주라 타고 나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이 분은 어떤 핏줄을 타고 나신걸까요?

첫번째 한바탕 웃음으로와 두번째 사랑 타령만 봐도 

왠지 삶에 있어 초연해진 도인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그에게도 살아오는 만큼의 시행착오가 있었겠지만 

예전같았으면 풍류시인쯤 되었으려나요?ㅋㅋ




술때문에 폐가 망신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은 아닙니다.

어느정도 절제할줄을 알고 분수껏 마시고 취해야하는데 

언제나 술이 술을 부른다고 도를 넘기고 말죠,

하지만 그렇더라도 행복이별거냐,사는게 다 그런거지 하면서 너그럽게 넘어 가게 되는

비록 나이가 들수록 노화가 시작되어 건강에 걱정을 해야할때가 오겠지만 

인생은 짧으니 술잔을 비울수 있을때 비우겠다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그리고 '얼굴이 찢어지게 웃으며 살 순 없을까' 라는 그 한마디에 

크게 한번 더 끄덕이게 된다지요, 




사랑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부부사이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종 종 합니다.

아마도 저자가 자신의 아내와 살아오면서 깨닫게 된 사랑의 이치를 풀어 놓은 것이겠지만 

사랑은 저말 그런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죠,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지만 그것도 적당해야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도 배워야하고 

결혼의 요소중 하나는 애정이지만 나머지 다섯은 믿음이라는 사실을 깨우쳐 줍니다 





어쩌면 이렇게나 실감나게 표정을 살려 만화를 그릴 수 있는지,,

한번도 그림을 배워본적이 없다는 사실이 그저 거짓말 같기만 하네요,

사실 그런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힘들고 지쳐도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삶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를 깊이 새겨 듣는것이 중요한거죠,

특히 마지막 이야기 낚시터 한씨네 가족이야기를 보면서 

일상의 우리 이야기를 담은듯하여 즐거웠습니다.

공부만 하려면 왜 졸리운건지, 큰 대형사고를 칠뻔했지만 무사하니 다행이라는 그 마음과 

거하게 외식을 해보지만 역시 집밥만큼 맛나고 편한게 없다는 그렇고 그런 소소한 일상들!




재밌기도 하고 공감이가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책이네요,

정말 저자의 만화 그림처럼 달콤한 휴식을 취하며 내일을 위한 휴식이 되어주는 책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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