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이 병관이 시리즈 그림작가의 그림은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참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사실적인 그림보다 조금 더 오바된 그림으로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 들게
그림을 참 잘 그린다는 생각이 들게해요.
얼마전 이 작가분이 엄마의 일상을 담은 그림책을 내시더니
이번엔 아빠의 일상을 담은 그림책을 만들었네요.
좋아요!^^
종일 엄마 아빠가 뭘하고 있는지도 모른채
엄마랑 아빠가 자기랑 안놀아 준다고 서운해하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하루동안 바쁘게 살아가는것처럼
엄마 아빠의 삶도 그러하다는 것을
자신의 일과와 비교해서 볼 수 있답니다.
아침 출근길 아빠는
사람들 틈바구니에 끼어서도 미소를 짓습니다.
방금 전 아이와 헤어질때
아이가 아빠를 하루동안
백만번도 더 생각한다고 했거든요.
아빠는 어떨까요?

바쁜 일과중에 아이들을 지나치게 되면
자신의 아이를 떠올려
추억을 되새기고 힘을 얻구요
아이 또한 일상에서
아빠가 들려준 이야기를 떠올려
자신감과 용기를 얻기도 하지요.
아이의 가지가지 일상속에 아빠의 일과는
정말 바쁘게 다가오네요.
각자 아빠의 일상이 똑같지 않으므로
이 책을 보며 아이들에게
아빠의 일과를 알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그림책이네요.
잠깐이라도 아이는 아빠에게 자신의 일과를
아빠는 아이에게 자신의 일과를
이야기 나누기를 바라는
작가의 바램이 담긴 책이네요.
한번이라도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아이는 그림책을 보며
그리운 아빠를 상상할 수 있을거 같아요.

양쪽 페이지에 아빠의 일과와
아이의 일과를 세밀하게 담아
서로 비교가 되니 더 재밌네요.
그리고 그림을 가만 보다보면
뭔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약간은 투명하게 비치는 듯
동물들이 한 두마리씩 눈에 띄기 시작하거든요.
첨엔 잘 몰랐다가 어느새 그림을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다가온다는거!
그리고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서는
이들의 존재를 더 잘 확인하게 된다죠.
그림속에서 또 다른 상상력을 끌어내는 존재들!
요녀석들이 나중에는
자기들이 그림책속 주인공이 된것 마냥
아주 신나게 뛰어 놀고 있더라구요.ㅋㅋ
이렇듯 이 그림책은 보고도 다시 또 보게되는
참 멋진 그림책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