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비실에맡겨진걸 깜빡하고 있다가
밤 12시가 다 되어 찾아 온 책!


<내 생애최고의 열흘>

책제목 정말 잘 짓네요 고쵸잉~!^^


꽤 두툼한 포스트잇이 선물로 같이 왔네요.
얼마전에 읽은 황경신의 사색에 도움을 주는
<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
포스트잇이 한 100장은 붙어 있는듯해요.
책 읽은데 펴시도 하고 메모도 하지만
식탁위 젓가락 받침으로 쓰는데 유용해요.
식탁위가 깔끔해지거든요.ㅋㅋ

이 소설이 에이미 아담스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로
영화 진행중이라는데 어떤 내용인지 참 궁금해서 펼쳐봤어요.
그런데 계속 읽게 되요.
왜냐구요?
재밌으니깐!^^

`나는 오늘 죽었다`
책의 첫페이지 첫문장이에요.
꽤 충격적인 시작이죠?
사실 요즘은 이런류의 책이 종종 있어서
아주 새롭진 않지마죽었다면서 할얘기가 뭐가 있을까 싶어 읽게 되네요.

그런데 그 뒤에 줄줄 따라 나열되는 이야기들이 꽤나 수다러워요.
누구나 죽을거라고 생각하고 죽지 않잖아요.
그래서 해볼거 다 해보고 죽을껄하는(심지어 어떤 남자랑 못잔거까지) 온갖 후회를 하는 얘기를 하다가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천국에 가기위해 줄을 서게 되는 이야기
죽어서도 줄선와중에도 자기 외모에 무지 신경쓰는데다
잘생긴 남자에게 대쉬받고 싶어하는등
어찌나 수다스러운지 동네 미용실에 앉아있는 기분.

왜 그렇잖아요.
동네 미용실가면 옆에서 수다 떠는거 안궁금한데도 귀가 솔깃해지는거.ㅋㅋ
이 책도 읽기 시작하니 멈출수가 없네요.
다음 이야기들이 뭐가 나올지 예측불가여서
그리고 정말 코믹해서 자꾸 읽고 싶어지는...
금방 다 읽어버릴거 같아요.

소담출판사가 책이 참 잘 나오는듯.
표지도 이쁘구요.

아 어제 쌓인책 읽어야겠다고 목록 만들어 놓고
오늘 또 다른 책을 손에 들다니...
참 어제 죽은자의 제국은 죽은사람이 살아나는 이야기였는데
오늘 이 소설은 죽은자가 사후의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뭔가 통하는게 있네요.
두개를 번갈아 읽어봐야겠어요.ㅋㅋ

제가 책을 재밌게 읽는 방법중 하나는
두개 세개 섞어서도 읽는다는거!^^
참 에이미 아담스를 혹시 잘 모르실까봐 사진 첨부.
로맨틱 코미디영화로 딱인거 같은데 어떤 영화가 탄생할지 기대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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