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소년 탐정단
책은 사다 놓고 내내 다른 책에 밀려 이제야 읽기 시작했네요.
읽고 싶었던 책인데 순서에 밀린...
그런것보다는 바로 읽어버리기 아까워서 늦게 늦게 아껴가며 읽으려던거죠 ㅋㅋ

소년탐정단이라는 제목 때문에 아이들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일까 했지만 시노부라는 20대 젊은 여선생이 담임맡은 반 아이들과 얽힌 사건을 아이들과 함께 풀어가는 이야기에요.
꽤나 수사물을 좋아했던 이 시노부라는 선머슴같은 선생님이
아이들 일을 나몰라라하지 않는 정의파랄까요?

히가시노 게이고의 묘사에 따르자면
`얼굴이 동글동글하게 생긴 미인` 이지만
`오사카 변두리에서 자란탓에 말투는 빠르고 거칠고, 행동거지는 빠릿빠릿하지만 촌스럽다.
도무지 섬세한 구석이라고는 없으니
생긴것과 속이 전혀 다르다.`
ㅋㅋ

처음 이 학교에 부임해온 여자 선생님 시노부는
예상과 달리 무척 왈가닥했던가봐요.
참 독특하지만 어딘가 매력있는 선생님이에요. ㅋㅋ

그리고 사건을 맡은 수사관 신도와의 첫대면에서는
두사람만의 썸을 타는듯한 그런 분위기가 풍깁니다.
살인사건을 탐문하는 과정에서 시노부 선생과 부딛히게 되지만
어쨌거나 나름의 방식으로 사건을 풀어내고 말죠!
물론 사건을 해결하는데 있어 가장 큰 도움을 주는건
아이들의 대화나 행동, 그리고 일상을 담은 일기와 같은 것들이기도 하구요.
그렇게 왈가닥하고 차가운거 같은 선생님과 아이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끈끈한 정으로 가까워지는거 같아요.

첫번째 아빠가 살해당한 한 아이의 사건을 풀어나가는데 있어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는 시노부 선생님의 모습이
어찌보면 좀 오지랍 아닌가 싶겠지만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이 크다는 사실을 곧 알게 되요.
물론 수사물을 좋아하다보니 사건을 풀어보겠다는 그런 마음도 있겠지만요.ㅋㅋ

`학생이 이렇게 풀이 죽어 있는데 가만히 보고 있을 수 만은 없지. 선생님이 잡을거야.`

그리고 두번째 개임씨디를 도난 당한 반 아이의 문제를 해결해주려는 선생님의 모습에서는
`요즘 이런 샘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게임이라면 무조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대하는게 대부분인텐데 말이죠.

분명 사람이 죽는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이야기인데
뭔가 분위기가 심각하거나 잔인한게 아니라
정당방위였거나 이유가 있는 죽음이었던 걸 밝혀내는
그런 과정에서 아이들을 생각하는 시노부 여선생의 마음이 전해지는 따뜻하고 감동있는 이야기에요.

다음 이야기도 얼른 읽어봐야겠어요.
그래가지고 시집이나 가겠냐는 우리 아이들이 걱정해주는 시노부 선생님.
분명 인연이 있을거에요!^^
화이팅!



`학생이 이렇게 풀이 죽어 있는데 가만히 보고 있을 수 만은 없지. 선생님이 잡을거야.` ㅡ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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