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ehbook/220305783072


서책증식 이벤트라니요,

별의별이벤트가 다 있네요,

너무 에로틱한거 아닌가요?ㅋㅋ

그치만 왠지 재미도 있을거 같은 이벤트네요,

마침 궁금해하던 책인데 우리집 책 총출동시켜 이벤트 참여나 한번 해볼까요?





2009년 제21회 일본 판타지노블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오다 마사쿠니의 두 번째 작품으로, 애서가 집안의 비밀을 둘러싼 사건을 다룬다. 서점가의 입소문을 타고 독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제3회 트위터 문학상 '정말 재밌는 국내 소설'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환상적인 분위기와 재담 속에 우리가 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들, 인간됨과 가족애와 사랑에 대한 통찰을 녹여냈다.

책은 '진보적 지식인'이 아닌 '산보적 지식인'을 자처하는 정치학자 후카이 요지로의 외손자 히로시가 자신의 아들에게 외가의 비밀을 글로 남기는 형식을 취한다. 그 비밀이라 함은, 책에도 암수가 있어 그 사이에서 책이 태어난다는 것. 요지로는 그러니 책의 위치를 함부로 바꿔서는 안 된다고 엄포를 놓지만, 히로시는 자꾸 책을 사들이는 애서가 할아버지가 눙치느라 하는 말이라 여기고 그 금기를 어겨버린다. 그러나 그 순간 듣도 보도 못한 책이 탄생하고, 늘쩡늘쩡한 농담 속에 감춰두었던 후카이가의 비밀이 드러난다. 

이야기를 이어가며 작가는 현실과 환상을 능청스레 오간다. 할아버지 요지로의 최대 숙적이 실존하는 에도 시대 명의 오가타 고안의 딸의 손녀의 아들이요, 할머니 미키가 볼셰비키에 쫓겨 남사할린에서 일본까지 흘러들어온 잠정적 소련의 스파이에게 그림을 배웠다는 식이다. 피식 웃음을 주는 이런 설정에 더불어 묵직한 역사적 사건들까지 더해지고,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색해지면서, 한 애서가의 서가에서 시작된 이야기 속으로 독자들을 빠져들게 만든다.



책의 자리를 바꾸면 새로운 책이 탄생한다니 정말 그렇다면 우리집 책장이 

아니 세상의 모든 책장들이 미어 터지기 일보직전,

아니 이 지구가 온통 책으로 가득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런 상상을 소재로 한 책을 쓰다니 이 작가도 참 재미난 작가네요,

우리는 알아보지 못하는 책의 수컷과 암컷!

지금 우리집 책장에서도 밤새 만리장성을 쌓고 태어난 

낯선 책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문득 책장을 한번 쓰윽 훑어보게 되는걸요,ㅋㅋ


어쩐지 가끔 나도 읽은 기억이 없는모르는 책이 꽂혀있던데 그게 그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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