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쥐 이야기라면 매번 잡힐듯 잡히지 않는 쫓고 쫓기는 톰과 제리가 퍼뜩 떠오르는데
이제는 고양이 낸시 이야기가 생각날거 같아요.
쥐가 버려진 고양이를 키우는 아빠가 되고
고양이인 줄 알면서 동생을 사랑하는 오빠가 되는 이야기라니요.
어쩌면 쥐와 고양이라고 규정짓고 사는건 인간들의 착각일지도 몰라요.
사람들도 저마다 각각의 개성이 있듯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것들은
생긴 모습만 다를뿐 그 존재의 의미는 다 같은 것 일 수도 있다는 사실!
처음 쥐가 고양이를 키운다는 사실에 모두 깜짝 놀라 두려움을 숨기지 못하지만
이내 아기고양이 낸시를 만나고는 그 사랑스러움에 푹 빠져서는
고양이바보가 되어버리는 어른들이라뇨.
늘 나쁘게만 등장하는 어른들의 세계도
순수하고 착한 아이들의 세계 못지 않다는 사실 또한 일러주는
정말 이쁘고 사랑스럽고 감동적인 고양이 낸시 네요.
작가님의 순수한 마음이 엿보이는 만화에요.
[정글북]이나 [폭풍우치는 밤에 ]와 같이 늑대가 인간을 키우거나 양과 친구가 되는 이야기!
[삐약이 엄마]처럼 고양이가 병아리 엄마가 되고 [배고픈 여우 콘라트]처럼 여우가 병아리를 키우는 이야기등
정말 불가능할 거 같은 관계가 성립이 되는 이야기가 종종 등장하곤 하는데
쥐가 고양이를 키우고 함께 사는 이야기라니 이건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이야기에요.
그 어떤 선입견이나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고 느끼고 받아들일줄 아는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을 통해 깨닫게 되는 바가 많은 만화에요.
자신들과 달라도 너무 다른 고양이 낸시가 고양이인줄 알면서도 친구로 받아들이는가 하면
낸시의 매력에 푹 빠져드는 아이들!
그리고 어른들의 고민이 정말 쓸데 없다는 것을 일러주는 아이들 역시 사랑스러워요.
아이들이 고양이와 어울린다는 사실을 거부하기보다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줄 아는
멋진 어른들!
물론 이미 세상 풍파에 찌들어 고정관념과 선입견과 편견의 틀속에 갇혀 있는 어른들이지만
그런 어른들 또한 그 틀을 깨고 본질을 들여다 볼 줄 안다는 사실 또한 간과하지 않는 멋진책입니다.
책을 받으니 예쁜 고양이 낸시 스티커가 두장이나 들어 있네요.
책도 오래오래 두고 볼 수 있게 양장커버로 튼튼하게 만들었어요.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50313_bookfolio_nancy#popup
지금 알라딘 서점엔 고양이 낸시 그림 그려진 머그컵 증정 이밴트도 있던데
너무 탐나는 컵이더라구요.
사랑스러운 고양이 낸시와 고양이를 사랑하는 친구 쥐들의 이야기 한번 만나 보실래요?